통일부는 2026년 6월 30일, 1991년 12월부터 1993년 1월까지 서른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남북 간 핵문제 협상 과정을 기록한 문서 3,836쪽을 공개한다. 이는 2022년 첫 공개 이후 여덟 번째로 이뤄지는 남북회담 문서 공개로, 북한 핵문제를 최초로 남북 당사자 간 협의했던 시기의 회담 기록이다.
이번 공개 문서에는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 채택 과정과 이후 남북 대표 간 접촉 및 회담 내용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는 △핵문제 협의를 위한 대표접촉(1991년 12월 26일~31일, 3차례) △남북핵통제공동위원회 구성·운영을 위한 대표접촉(1992년 2월 19일~3월 14일, 7차례) △남북핵통제공동위원회 회의(1992년 3월 19일~1993년 1월 25일, 22차례)의 진행 과정과 회의록이 담겼다.
아울러 통일부는 2022년 공개 문서 중 비공개 결정됐던 832쪽도 재심의해 추가로 공개하기로 했다. 추가 공개 대상에는 적십자 파견원 접촉, 적십자 예비회담(1971년 8월~1972년 8월), 적십자 본회담(1972년 8월~1973년 7월), 적십자 대표회의 및 실무회의(1973년 11월~1977년 12월) 관련 수행원 명단, 북측에서 남측으로 보낸 송고기사, 쌍방 제안 및 합의사항 등이 포함됐다.
공개된 남북회담 문서는 전국 8개 장소에서 열람할 수 있다. 기존 열람 장소는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통일부 북한자료센터 △통일부 국립평화통일민주교육원 △국회도서관 △국회부산도서관 △호남권 통일+센터였으나, 이번 제8차 공개부터 경기·강원·충청권 통일+센터까지 확대됐다.
남북회담 문서 공개 목록, 공개 방법 및 열람 절차 등은 남북회담본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통일부는 앞으로도 국민의 알권리 충족, 회담 과정 이해, 학술적 가치 제고와 연구 활성화를 위해 남북회담 문서를 지속적으로 공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