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족도에 공식 등대 설치, 목포~제주 항로 안전성 높인다

목포에서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의 안전이 한층 강화된다. 해양수산부는 전남 신안군 족도 해역에 공식 등대를 설치하기로 하고, 6월 30일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1월 제주에서 목포로 향하던 여객선 '퀸제누비아 2호'가 족도 인근 해상에서 좌초된 사고를 계기로 마련됐다. 당시 신속한 구조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여객선 사고는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해양수산부는 재발 방지 대책을 서둘러 추진해 왔다.

올해 2월부터 해당 해역에는 임시 등대가 설치돼 운영 중이었다. 이번에 공식 등대로 전환되면서 등대 규모가 크게 확대된다. 높이는 기존 4m에서 16m로 약 4배, 직경은 0.4m에서 2.5m로 약 6배 커져 선박에서 훨씬 멀리서도 명확하게 식별할 수 있게 된다. 내구성도 크게 향상돼 거친 해상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식 등대 설치 공사는 6월 30일 착공해 오는 10월 말 준공될 예정이다. 공사 기간 중에도 임시 등대는 계속 운영돼 선박 운항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이수호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은 "족도등대가 공식 등대로 새롭게 설치되면 목포~제주를 운항하는 여객선 등 선박의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선박의 안전 운항을 위해 항로표지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철저히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이번 족도등대 설치 외에도 전국 주요 항로의 항로표지 시설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보강해 해상 교통 안전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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