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29일 KUH-1(수리온) 헬기 조종사들의 훈련을 위한 비행훈련시뮬레이터를 우리 군 부대에 실전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력화된 시뮬레이터는 육군이 기존에 보유한 장비보다 더욱 발전된 기능을 갖췄다. 악기상이나 엔진 고장 같은 다양한 비상 상황을 현실감 있게 구현할 수 있어 조종사들이 실제와 유사한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다.
특히 이 시뮬레이터는 수리온 헬기 운용 경험이 풍부한 조종사들이 개발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이들은 실제 운용 환경과 훈련 수요를 개발에 반영해 시뮬레이터의 실용성을 높였다. 2023년 12월 계약 체결 이후 개발과 시험평가를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앞으로 야전 부대에서 수리온 조종사들의 훈련에 활용될 예정이다.
시뮬레이터는 여러 핵심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영상 시스템은 각종 시계(視界) 영상을 제공하고, 조종실 시스템은 실제 항공기와 동일하거나 유사한 모의 조종실을 구현한다. 조종반력 시스템은 조종 장치에 대한 반력을 만들어 실제 조종감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좌석진동 시스템은 정조종사석과 부조종사석의 진동을 구현하며, 음향 시스템은 훈련 환경에 필요한 소리를 발생시킨다. 컴퓨터 시스템은 항공기 기능과 성능을 모의하고 모니터링과 제어를 담당한다. 교관석 시스템은 훈련 통제, 감시, 평가, 조종석 재현, 전술 환경 제어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김경호 방위사업청 헬기사업부장은 “이번 수리온 비행훈련시뮬레이터 전력화로 조종사들은 고난도 가상훈련을 통해 기량과 비상상황 대응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후속 양산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수리온 부대의 작전수행능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뮬레이터 배치는 우리 군의 헬기 조종 훈련 체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비행에서는 시도하기 어려운 위험한 비상 상황을 안전하게 반복 훈련할 수 있어 조종사의 실전 대비 능력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