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스타트업, 정부 한자리에 모여 개방형 혁신 활성화 모색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회장 김학균)는 지난 6월 26일 서울 마포구 스타트업·벤처 캠퍼스(SVC)에서 '2026년 2분기 CVC 협의회 겸 CVC 링크데이(Link-Day)'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기업형 벤처캐피탈(Corporate Venture Capital, 이하 CVC)과 유망 스타트업 간의 실질적인 투자 연계와 사업 협력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CVC는 기업이 전략적 목적으로 독립적인 벤처·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설립·보유하는 벤처캐피탈을 의미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와 공정거래위원회가 공동 분석한 CVC 현황과 2025년 투자실적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지난해 기준 국내 벤처캐피탈 444개사 중 CVC는 114개사로 파악됐으며, 이 가운데 일반지주회사가 소유한 CVC는 13개사였다. 특히 지난해 국내 CVC의 총 투자액은 약 2조 9천억 원으로, 이는 2022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 규모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벤처투자액 13조 6천억 원의 21.3%에 해당하는 수치다. 일반지주회사 CVC의 투자액은 1,939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CVC 투자실적을 보면 2022년 2.7조 원에서 2023년 2.1조 원으로 줄었다가 2024년 2.7조 원, 2025년 2.9조 원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이날 행사에서 CVC 제도개선 경과와 2026년 정책 추진 방향도 공유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연기금·기업·금융권과 함께 조성하는 'LP(투자자)성장펀드'의 일환으로 10여 개 기업과 함께 바이오, 방산, 뷰티 등 전략산업 분야의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펀드 규모는 약 2,500억 원으로 협의 중이며, 올해 하반기 중 운용사 모집 공고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외 대·중견기업이 스타트업과의 개방형 혁신 과정에서 투자할 경우 한국벤처투자가 연계 투자하는 '오픈이노베이션 벤처펀드'를 이달부터 본격 운용한다. 이 펀드는 투자 지분 일부에 대한 지분매수청구권을 투자사와 스타트업에 제공해 개방형 혁신을 촉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행사는 CVC 협의회 위원장으로 새로 선임된 CJ인베스트먼트 김도한 대표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김 위원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CVC의 활성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오늘 이 자리가 새로운 협력의 실마리를 찾는 활발한 교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봉덕 중소벤처기업부 벤처정책관은 축사를 통해 “CVC는 스타트업의 혁신과 산업계를 연결하는 핵심 가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산업계와 스타트업 간 협력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행사는 CVC 투자전략 발표, 유망 스타트업의 기업설명회(IR), CVC와 중견기업의 역발표(리버스 피칭), 그리고 비즈니스 네트워킹 순서로 진행됐다. 스타트업 IR에는 ㈜소프트먼트, ㈜프렘투, ㈜엑스와이지 등이 참여해 자사의 기술과 사업 모델을 소개했다. CJ인베스트먼트, 크릿벤처스 등은 CVC와 중견기업의 입장에서 리버스 피칭을 진행하며 투자 전략과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다과와 함께 자유로운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마지막 순서로 송길영 작가가 '경량문명의 도래와 CVC 투자 패러다임의 시프트'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번 협의회와 링크데이를 통해 CVC와 스타트업 간의 투자 연계와 사업 협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도 개방형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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