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과 바람이 얼마나 세게 불지, 앞으로 사흘 동안 지역별로 얼마나 많은 전기를 생산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면 이제 기상청이 제공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활용하면 된다.
기상청(청장 이미선)은 태양광·풍력 발전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사량과 풍속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에너지기상 요약정보' 서비스를 6월 26일(금)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정보는 매일 오전 6시경 날씨누리(weather.go.kr)와 '재생에너지 기상정보 플랫폼(energy.kma.go.kr)'을 통해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기상청이 자체 개발한 전지구 한국형수치예보모델을 기반으로 한 지역모델(KIM-지역)을 활용한다. 이 모델은 동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3km 간격, 1시간 단위로 최대 5일까지 예측할 수 있는 정밀한 시스템이다. 이 모델을 통해 오늘부터 모레까지 3일간 전국 및 9개 권역별 일사량과 풍속 예측값을 제공한다.
제공되는 정보는 예측값의 최소값과 최대값, 평균값, 그리고 전날 대비 얼마나 변동했는지를 알 수 있는 증감률까지 포함한다. 특히 풍속의 경우 실제 풍력 발전 터빈의 높이를 고려해 지상 80m, 140m, 220m 등 고도별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현장에서 더욱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9개 권역은 수도권, 강원, 충북, 대전·세종·충남, 전북, 광주·전남,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제주로 구분된다. 각 권역별로 일사량과 풍속의 예측 추이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어,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나 관련 업계 종사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도 지역별 기상 상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기상청은 이번 서비스 외에도 올해 9월부터는 '재생에너지 기상정보 플랫폼'을 통해 공간 및 시간별로 더욱 상세한 일사량과 풍속 예측정보(3km·1시간 해상도)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보다 정밀한 기상 데이터가 필요한 태양광·풍력 발전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조치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기상정보는 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요한 기반"이라며 "보다 상세하고 실효성 있는 일사량과 풍속 예측정보를 생산하기 위한 기술을 고도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서비스가 재생에너지의 효율적 활용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