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제주항공이 운항 중인 '인천-제주' 국내선 정기편의 운항 기간을 오는 10월 24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제주항공이 제출한 사업계획 변경 신청을 인가한 데 따른 것으로, 당초 5월 12일부터 8월 7일까지 약 3개월간 주 2회 일정으로 시작된 노선이 연장 운영된다.
제주항공은 해당 노선에서 보잉 737-800 기종(189석)을 투입해 주 2회(월·금, 일부 기간 화·토) 운항해 왔다. 특히 5월 탑승률이 89%에 달할 정도로 꾸준한 이용 수요가 확인되면서 항공사 측이 연장 운항을 자발적으로 신청했다.
인천-제주 노선은 수도권과 제주를 연결하는 기존 국내선 수요뿐 아니라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해외 관광객과 환승객 수요를 흡수하며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있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여객들이 김포 등 다른 공항으로 이동할 필요 없이 곧바로 제주로 갈 수 있어 외국인 탑승객 비율이 약 30%에 달한다. 이는 제주항공이 운항하는 다른 국내선(부산-제주 15%, 김포-부산 13%, 김포-제주 10%)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또한 제주도민의 인천국제공항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국제선 환승이 한층 편리해지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제주도민이 해외로 여행하려면 김포공항이나 다른 지역 공항을 경유해야 했지만, 이제 인천공항에서 바로 국제선으로 갈아탈 수 있게 된 것이다.
국토교통부 이소영 항공정책관은 "인천-제주 노선의 연장 운항을 통해 내·외국인 이용객 모두에게 한층 편리한 이동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인천공항과 지방 간 환승 및 이동 편의를 제고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장 운항은 하계 시즌이 종료되는 10월 24일까지 이어진다. 하계 시즌은 매년 3월 마지막 주 일요일부터 10월 마지막 주 토요일까지이며, 이후 동계 시즌에는 별도의 운항 계획이 필요하다. 국토교통부는 이 노선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지속적인 운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