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침수 취약 구간에 대한 사전 현장점검에 나섰다. 26일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동부간선도로 월계1교에서 실시된 이번 점검은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 집중호우가 빈발하는 상황을 고려해 마련됐다.
월계1교는 동부간선도로 중 가장 먼저 침수되는 지점으로, 이 도로 전체의 교통 통제 기준점 역할을 한다. 과거 장마철 통제 현황을 보면 2020년 2회, 2024년 1회, 2025년 2회 등 해마다 통제가 이뤄졌다. 경찰은 올해도 집중호우가 예보되면 즉시 교통 통제에 들어갈 방침이다.
경찰청은 지난 5월 여름철 집중호우 대비계획을 수립하고 전국 지하차도와 하상도로 등 총 1,791개소의 관리정보를 재정비했다. 이 가운데 최근 5년 내 침수 전력이 있거나 위험이 높은 ‘가등급’은 754곳, 하천 주변 등 침수 우려가 있는 ‘나등급’은 587곳, 기타 저지대 도로 679곳으로 분류해 관리 중이다.
특히 비가 내릴 때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취약 지역 순찰을 강화해 진입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는지 확인하고, 시민들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경찰은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에도 대비해 위험 상황 발생 시 단계별 대응 매뉴얼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
경찰청장 직무대행 유재성은 현장점검을 마치며 “자연재난 상황에서는 초기 대응 속도와 기관 간 유기적 협력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위험 징후가 확인되면 주저하지 말고 통제와 대피를 단행하는 신속한 판단과 현장 대응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