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김영훈 장관이 26일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디엔비를 찾아 공정 자동화와 고용 창출을 동시에 이룬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중소 제조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지원하기 위한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디엔비는 제조·포장 공정 자동화를 통해 생산성을 높여 매출을 증가시키면서도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공정은 유지해 고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 회사의 직원 수는 2023년 78명에서 2024년 88명, 2025년 91명으로 늘었으며 현재 100명이 근무하고 있다. 빵류 제조업을 영위하는 이 회사는 R&D 투자와 자동화 설비 개발로 기술 경쟁력을 키우고 생산 확대를 통해 고용 증가를 이끌어낸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간담회에는 ㈜디엔비 외에도 ㈜21세기(초정밀 레이저 가공장비 제조), ㈜나담코스(화장품 제조), ㈜밀라노푸드시스템(조리식품 제조) 등 AX 계획이 있는 사업장 관계자들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AX 컨설턴트가 함께했다. 참여 기업들은 중소 제조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AX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입을 모았다. 이어 전문 컨설팅을 바탕으로 진단, 기술·설비 지원, 현장 맞춤형 교육으로 이어지는 전방위적인 지원을 정부에 요청했다. 또 새롭게 조리식품 제조기업에 취업한 청년 노동자의 시선에서 바라본 AX와 청년고용정책 제안도 나왔다.
김영훈 장관은 "AX는 첨단산업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중소 제조업의 도약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AI와 결합해 직무 전문성을 높여 일하는 방식과 구조를 효율적으로 바꾸고,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데 AI를 활용하는 것이 '노동이 있는 AI 전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 간담회에서 나온 노사 의견을 반영해 조속히 발표할 예정인 「산업전환 고용안정 기본계획」에 '노동'과 '사람'의 가치가 기술 발전과 공존하는 사회 비전을 담겠다"고 밝혔다.
간담회 종료 후 김 장관은 ㈜디엔비 내 카페에서 혹서기 노동자들을 격려하며 직접 커피를 전달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현장 방문에서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중소 제조기업의 AX 전환을 지원하는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