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염과 열대야 등 이상고온 현상이 잦아지면서 제주 감귤 농가에 ‘열과(裂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6월 25일 오후 1시 30분부터 6시까지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센터에서 ‘감귤 열과 대응 학술 토론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감평(레드향)’ 품종을 중심으로 한 열과 피해를 줄이기 위한 실질적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다. 최근 2년간 감귤 농가의 열과 피해율은 2024년 평균 38.4%, 2025년 30.6%로 나타났으며, 이는 수확량 감소와 직결되어 농가 소득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발생 원인을 근본적으로 규명하고 신속한 경감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다.
토론회는 민간, 정부, 학계,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여 두 개의 세션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열과 발생 기작과 연구 현황을 다룬다. 감귤연구센터 박경진 연구사가 ‘감평’ 품종의 열과 발생 및 연구 현황을, 한국농수산대학교 김승희 교수가 과수 열과의 유형과 발생 원인을, 서울대학교 노형민 교수가 감귤류 열과의 발생 양상과 생리 기작 연구 동향을 각각 발표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열과 피해 경감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양철준 팀장이 생육·환경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대응 방안을, 국립순천대학교 서호진 교수가 재배적 경감 방안을, 고려대학교 김종윤 교수가 물 관리 방안을 발표한다. 발표 후에는 현장 의견 수렴과 종합 토론이 이어져 현장 목소리를 정책과 연구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번 토론회는 ‘중앙·지방 기관 감귤연구 협의회’와 연계해 다음 날인 26일에도 추가 논의가 진행된다. 감귤연구센터 강석범 센터장은 “이상 기상에 따른 감귤 열과 피해를 줄이려면 환경·재배·생리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와 현장 경험이 함께 어우러져야 한다”며 “민·관·학·연이 머리를 맞대 실질적인 해법을 찾아 농가의 안정적인 생산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대학 연구자, 중앙·지방 기관 담당자, 감귤 재배 농가 등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사전 등록 없이 현장에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