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우리 동네 상권의 매출 추이와 업종별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가데이터처(처장 안형준)는 이용자가 업종통계를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생활밀접업종과 뿌리산업 중심으로 개편한 '업종통계지도'를 6월 26일부터 통계지리정보서비스(SGIS)를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이용자 관점에서 업종 체계를 '생활밀접업종'과 '뿌리산업'으로 재구성하고, 최신 제11차 한국표준산업분류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통계·지도·공간정보를 함께 시각화해 업종 현황을 더욱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국가데이터처는 이번 개편으로 이용 편의성이 높아지고 산업 통계 활용 범위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대기업 은퇴 후 세종시에서 치킨 전문점 창업을 준비 중인 50대 김모 씨(55세)는 새로 개편된 업종통계지도 덕분에 후보지들의 최근 평균 매출액 변화 추이와 개업 현황을 직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었다. 예전 같으면 유동 인구를 보기 위해 하루 종일 거리에서 발품을 팔거나 비싼 사설 상권분석 프로그램을 이용해야 했지만, 이제는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를 통해 손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생활밀접업종'은 국민 생활과 밀접한 업종을 중심으로 외식업, 생활서비스업, 소매업, 여가 생활, 교육시설업, 의료서비스업, 공공시설 등 7개 업종, 80개 세부 업종으로 구성됐다. 업소 수, 종사자 수, 개업 현황, 평균 매출액 등 40여 개의 지표를 통해 지역별 업종 현황과 변화 추이를 확인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외식업은 한식, 중식, 일식, 서양식, 제과점, 패스트푸드, 치킨, 분식, 주점업, 카페, 기타 외국식 등 11개 세부 업종으로 나뉜다. 생활서비스업은 부동산중개업, 생활용품임대, 독서실, 생활용품수리, 카센터, 이발소, 미용실, 피부·미용, 목욕탕, 기타 미용업, 세탁소 등 11개 업종을 포함한다. 소매업은 슈퍼마켓, 편의점, 식료품점, 컴퓨터 및 주변기기, 휴대폰점, 가전제품, 의류, 신발, 철물점, 인테리어, 가구점, 서점, 문구점, 운동용품, 자전거판매, 주유소, 화장품, 안경점, 사진용품, 꽃가게, 통신판매 등 21개 업종으로 구성됐다.
여가생활 업종은 호텔, 여관(모텔 포함) 및 여인숙, 민박, 캠핑·글램핑, 펜션, 여행사, 생활체육시설, PC방, 노래방 등 9개 업종이다. 교육시설업은 어린이보육업, 교습학원, 태권도학원, 음악학원, 미술학원, 외국어학원, 기술직업훈련, 컴퓨터학원, 기타 예체능 등 9개 업종을 포함한다. 의료서비스업은 약국, 동물병원, 종합병원, 일반병원, 치과병원, 한방병원, 요양병원, 일반의원, 보건업 등 9개 업종이다. 공공시설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전문대학, 대학교, 대학원, 행정기관, 우체국, 경찰·지구대, 소방서 등 10개 시설로 구성되며, 지표 분석은 해당하지 않는다.
'뿌리산업'은 국가 제조업 경쟁력의 기반이 되는 산업을 별도 체계로 구축한 것으로, 기반 공정, 소재다원화 공정, 지능화 공정의 3개 공정, 14개 세부 공정, 75개 산업분류로 구성된다. 업체 수, 종사자 수, 개업 현황 등 30여 개의 지표를 제공한다.
기반 공정은 주조(6개 산업분류), 금형(1개), 소성가공(9개), 용접(29개), 표면처리(9개), 열처리(1개) 등 6개 세부 공정으로 이뤄진다. 소재다원화 공정은 사출프레스(4개), 정밀가공(2개), 적층제조(4개), 산업용 필름 및 지류 공정(5개) 등 4개 세부 공정이다. 지능화 공정은 로봇(1개), 센서(1개), 산업지능형 SW(2개), 엔지니어링 설계(1개) 등 4개 세부 공정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생활밀접업종의 상권 정보와 전통시장, 뿌리산업 전문기업, 특화단지, 기술지원센터 등 다양한 공간정보를 지도상에 제공한다. 인구감소지역과 청년·중장년·시니어 대표자 현황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상권 정보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자료를 기반으로 지도 내 상권 영역 표시, 당해 개업 수, 상권 내 생활업종 비율, 생활업종별 업체 수 등을 제공한다. 전통시장은 지도 내 영역을 표시하고, 뿌리기술전문기업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자료를 바탕으로 위치, 지정번호, 기업명, 분야, 핵심 뿌리기술 정보를 제공한다. 특화단지는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자료를 활용해 위치, 단지명, 특화업종, 입주기업 정보를, 기술지원센터는 위치, 특화분야, 연락처, 주요 업무를 제공한다.
업종통계지도는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 소상공인, 연구기관, 정책 담당자 등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지역별 업종 분포와 산업 특성을 파악해 창업 입지 선정, 지역산업 분석 및 정책 수립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안형준 국가데이터처장은 "이번 개편은 국민이 업종통계를 더욱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생활 중심으로 체계를 재구성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과 기업의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는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업종통계지도는 통계지리정보서비스(SGIS) 웹사이트에 접속한 후 '활용서비스' 메뉴에서 '업종통계지도'를 선택하면 이용할 수 있다. 생활밀접업종 분석을 위해서는 업종 선택 후 지표와 지역을 선택하면 데이터보드에서 업종 현황, 매출 현황, 인구 현황, 세부 지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외식업의 매출 증감 상위 5개 업종을 확인하려면 생활밀접업종, 외식업, 전체를 선택한 후 세부 지표에서 매출증감 상위 5를 선택하고 지도에서 지역을 클릭하면 된다.
지역별 업종 비교 분석도 가능하다. 생활밀접업종 지표 비교 메뉴에서 기준 지역과 비교 지역을 선택하면 두 지역의 업종 현황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업종별 매출액과 상권 분석을 위해서는 생활밀접업종에서 원하는 업종(예: 외식업)을 선택하고 중분류(예: 치킨)를 선택한 후 지도에서 지역(예: 세종시)을 클릭하면 매출액을 확인할 수 있다. 상권 분석을 위해서는 지역 확인 후 상권 정보 메뉴에서 상권 지역과 업종별 사업체 수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개편으로 제공되는 주요 지표는 업체 수(전체 업체 수, 업종별 업체 수, 상위 5개 업종, 사업체 구분), 종사자 현황(전체 종사자 수, 업종별 종사자 수, 대표자 연령대 및 성별), 성장 업종, 개업 현황, 매출 현황(전체 총매출액, 전체 평균 매출액, 전년 대비 증감률, 지역별 매출액 순위, 업종별 총매출액, 업종별 평균 매출액, 3년 평균 매출액, 업종별 평균 매출액 변화), 인구 현황(전체 인구 수, 연령대별 인구 비율, 가구 구성비율, 전입 인구, 전출 인구, 순이동률), 세부 지표(매출 증감 상위 5, 매출액 변화, 업종 밀집도 변화, 종사자 수 변화, 종사자 수 변동률, 대표자 연령대 변화, 개업 수 변화, 인구 수 변화, 전입 인구 변화, 전출 인구 변화) 등이다.
이번 개편으로 예비창업자와 소상공인은 창업 입지 선정부터 정책 수립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업종통계지도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데이터처는 앞으로도 이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