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국생명, 보험금 지급 시스템 전면 개편…디지털 혁신 가속화

흥국생명이 차세대 시스템 '하이프라임(Hi-prime)'을 기반으로 보험금 지급 프로세스를 대폭 개선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시스템 고도화는 연금·해약환급금 등 일반 지급 업무와 사고보험금 지급 절차를 통합·자동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고객 편의성 향상과 내부 업무 효율성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된다.
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고객이 미래 수령 가능한 연금액과 해약환급금을 다양한 조건에서 시뮬레이션할 수 있게 된 점이다. 연금 지급 방식별 예상 수령액과 보험료 납입 조건 변화에 따른 해약환급금 변동폭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어, 보다 체계적인 자산 관리가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보험 상품 가입자 입장에서는 장기적인 재정 계획을 수립하는 데 유용한 도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금 평생자동송금 서비스' 도입도 주목할 만하다. 기존에는 보증지급기간 종료 후 연금 수령을 위해 매년 또는 매월 별도 신청 절차를 밟아야 했지만, 이제 사전 신청만으로 등록 계좌로 자동 입금된다. 또한 과거 평일로 제한됐던 연금·분할·중도인출금 지급 업무가 주말과 공휴일에도 가능해지면서 고객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사고보험금 지급 프로세스도 효율화 작업이 이뤄졌다. 접수 확정, 정보 입력, 급부 산출, 심사 의뢰 등으로 분산됐던 기존 시스템이 하나로 통합됐다. 급부별 보험금 산출식이 자동화돼 심사 담당자가 정보만 입력하면 기준이 자동 제공되는 구조다. 이는 보험금 누락 가능성을 낮추고 심사 정확성과 신속성을 동시에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업계에서는 이번 시스템 개선이 디지털 전환 흐름에 맞춰 보험금 지급의 정확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한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보험금 지급을 고객이 보험 서비스를 가장 직접적으로 체감하는 핵심 업무로 규정하며, 차세대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 혁신을 지속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타 보험사들의 유사한 시스템 도입 움직임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