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11개 부처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AX-Sprint)'의 일환으로 건설 현장 철거, 도로 안전 관리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활용할 AI 기술이 적용된 제품과 서비스 26개를 선정했다. 선정된 과제에는 2년간 총 750억 원이 지원되며,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
이번 사업은 올해 처음 시행되는 것으로, 기존 AI 지원사업과 달리 1∼2년 내 시장 출시가 가능한 완성형 제품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국민이 일상 속에서 AI 기술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19일부터 4월 20일까지 '국토·교통'과 '도로·모빌리티' 두 분야로 나눠 공모를 진행했으며, 총 147개 과제가 접수돼 평균 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정 평가에서는 상용화 가능성과 국민 체감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6개 과제를 최종 선정했다. 지원 유형은 크게 두 가지로, 1년 내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는 '애자일 트랙'에는 16개 과제에 600억 원이, 2년 내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는 '빌드업 트랙'에는 10개 과제에 150억 원이 각각 배정됐다. 2026년에 애자일 트랙 전액을 지원하고, 2026∼2027년에 걸쳐 빌드업 트랙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토·교통 분야에서는 특히 생활 밀착형 기술이 눈에 띈다. 피지컬 AI 기반 공간지능 로봇은 아파트나 사무실 같은 실내 공간을 스스로 인식하고 물품을 자동 배송해 일상의 편리함을 높여준다. AI 건설 로봇은 위험한 철거 작업을 대신 수행해 작업자의 안전을 보조한다. 또한 비접촉식 AI 기반 측정장비가 철도 종사자의 다중 생체신호를 실시간 분석해 고위험군을 선제적으로 선별함으로써 사고 위험을 사전에 제거하는 기술도 포함됐다.
도로·모빌리티 분야에서는 도로 안전과 관련된 기술이 주를 이룬다. 작업구간 내 자율주행 안전 로봇이 도로 작업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AI 기반 도로 상태 분석 시스템이 포트홀(도로 파임)을 자동으로 탐지해 신속한 보수를 가능하게 한다. 실시간 AI 교통상황 분석 서비스는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이들 기술은 출퇴근길 도로 위에서부터 주거 공간까지 국민의 안전과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AX-Sprint 사업은 개발된 기술이 현장에 신속히 투입돼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실전형 AI 사업"이라며 "국토교통 전 분야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업해 조달·판로 등 후속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