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 주말인 6월 20일을 기준으로 1,000만 명(잠정치)을 넘어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는 작년 7월 중순에 1,000만 명을 돌파한 것보다 약 한 달가량 빠른 속도다.
5월 한 달 동안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95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63만 명)보다 19.4% 늘었다.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방한객은 총 872만 명으로, 전년 동기(721만 명) 대비 21.0% 증가했다. 특히 5월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카드 지출액(온라인 소비 포함)은 약 2조 1천억 원으로 추산돼, 2018년 1월 집계 이후 처음으로 월 단위 2조 원을 넘겼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과 일본이 여전히 가장 큰 방한 시장을 차지했다. 5월 중국 관광객은 56만 명, 일본 관광객은 36만 명으로 각각 전년 대비 16.4%, 22.6% 증가하며 1·2위 자리를 유지했다. 대만(19만 명, 27.6%↑), 홍콩(6만 명, 16.6%↑) 등 중화권 시장도 꾸준히 성장했다. 미주와 유럽 등 원거리 시장도 각각 16.5%, 24.1% 늘어 전체적인 상승 흐름을 뒷받침했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분산도 뚜렷해졌다. 5월에 지방 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은 36만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27만 명)보다 32.0% 증가했다. 이는 수도권 공항·항만과 지방 항만을 포함한 전체 입국 경로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수도권 공항 입국자도 15.7% 늘었지만, 지방 공항의 성장세가 두드러져 관광객이 전국으로 분산되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여준다.
문화체육관광부 강정원 관광정책실장은 “중동 사태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5월까지 방한 외국인 수가 전년 대비 21% 증가했고, 6월 중순 1,000만 명을 돌파하며 견고한 성장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케이팝 가수, 수출 기업 등 민간과의 협력을 확대해 한국 관광의 매력을 더욱 많은 외국인에게 알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1월부터 5월까지 주요 시장별 누적 방한객을 살펴보면 중국 256만 명, 일본 160만 명, 대만 93만 명, 미주 86만 명, 유럽 62만 명, 홍콩 28만 명 순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외국인 카드 소비 누적액은 7조 9,8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47.3% 증가하며 외국인 관광객의 지출 규모가 크게 확대됐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