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계도 친환경이 대세, 전년比 30.9% 급성장

농업 현장에서도 친환경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전기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고소작업차, 동력운반차, 방제기 등 친환경 농업기계 보유 대수가 1년 새 3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4일 '2025년도 농업기계 보유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1일 기준 주요 농업기계 16종의 총 보유 대수는 198만 3천 대로, 전년(197만 8천 대)보다 0.2%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기종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친환경 동력원 농업기계의 폭발적인 증가다. 전기를 사용하는 고소작업차(4천 대), 농업용 동력운반차(1만 2천 대), 주행형 방제기(7천 대) 등을 합친 친환경 농업기계는 총 2만 5천 대로, 전년(1만 9천 대)보다 30.9% 급증했다. 2022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3년 만에 약 3.6배로 늘어난 수치다.

이는 농가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따라 조작이 쉽고 관리가 편리한 소형 전동 농기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농업용 드론(멀티콥터)도 3천 555대로 전년 대비 22.2% 증가하며 첨단 농업기계 보급이 확산되는 추세를 보였다.

반면, 전통적인 논농업 기계는 감소세가 뚜렷했다. 벼 재배면적이 줄어들면서 과거 농촌의 필수품이었던 경운기는 50만 8천 대로 전년보다 1.7% 줄었고, 이앙기도 16만 6천 대로 1.6% 감소했다. 콤바인은 7만 4천 대로 소폭(0.6%) 늘었지만, 5년 전과 비교하면 거의 변화가 없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밭농업 기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수확기(1만 3천 대)는 전년 대비 10.1%, 파종기(1만 9천 대)는 2.9%, 정식기(6천 9천 대)는 10.1% 각각 늘었다. 관리기(46만 7천 대)도 0.8%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증가율을 보면 수확기(28%), 파종기(27%), 정식기(24%), 관리기(8%) 순으로 밭농업 기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영농 규모가 대형화·공동화되면서 트랙터는 32만 대로 전년보다 1.4% 증가했다. 스피드스프레이어(6만 9천 대)와 곡물건조기(8만 2천 대)도 각각 1.1%, 0.4% 늘었다.

한편, 농가에서 방치되거나 사용하지 않는 폐농업기계는 1만 1천 766대로 전년보다 7.2% 증가했다. 폐기물이 많은 기종은 경운기(3천 202대), 관리기(3천 76대), 트랙터(2천 438대) 순이었다.

농식품부 이시혜 농산업혁신정책관은 "이번 조사 결과를 '제10차 농업기계화 기본계획(2027~2031)' 수립과 친환경 농업기계 보급 확대 등 농업기계화 정책 추진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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