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2026년 6월 24일 중국 다롄에서 열린 하계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 개막식에 참석했다. 개막식에는 주최국인 중국의 리창 총리를 비롯해 방글라데시·기니·몽골·카자흐스탄·몬테네그로 등 각국 정상급 인사와 국제기구 및 글로벌 기업인들이 함께했다.
이날 오후 김 총리는 포럼 청중을 대상으로 약 7분간 특별 연설을 진행했다. 연설은 알로이스 츠빙기 WEF 임시 이사장의 사회로 열렸으며 약 250여 명이 참석해 만석을 이뤘다. 츠빙기 이사장은 김 총리가 2000년도에 '글로벌 리더 포 투모로우'로 선정된 바 있다고 소개하며 한국의 국무총리로서 혁신경제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설에서 김 총리는 포럼의 주제인 '대규모 혁신(Innovating at Scale)'에 맞춰 한국의 혁신경제와 AI 대전환, 에너지 전환 정책을 소개했다. 그는 복합위기 속에서 경제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은 인공지능(AI)의 혜택이 사회 전반에 고르게 확산되는 'AI 기본사회'를 목표로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제사회의 AI 격차(AI 디바이드)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한국에 '글로벌 AI 허브'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연설 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츠빙기 이사장은 한국의 혁신 경제 정책 추진 배경과 목표를 물었다. 이에 김 총리는 기존 성장 전략의 한계라는 국내적 요인과 AI 도래에 따른 글로벌 경제 구조 변동이라는 국제적 요인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혁신경제의 목표는 AI 대전환을 통한 'AI 3강' 달성과 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 대전환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AI 허브 설립과 관련해 츠빙기 이사장이 한국의 강점을 묻자 김 총리는 세계적인 IT 역량과 식민지에서 선진국으로 성장한 중견국으로서의 국제정치적 입지를 꼽았다. 글로벌 AI 허브에는 국제기구뿐만 아니라 다자개발은행, 기업 등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앞으로 구체화 과정에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츠빙기 이사장이 AI 등 기술 발전에 대한 우려에 대응하는 방안을 질문하자, 김 총리는 한국 정부도 아직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했지만 기본소득 개념을 중심으로 AI로 인한 양극화와 노동 소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 중이라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