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18일 부산을 방문해 지역 혁신기업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현장 중심의 조달 정책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백승보 조달청장은 이날 오후 부산테크노파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기술력을 갖춘 부산지역 우수·혁신기업 10개사 대표 및 전문가들과 만나 공공조달 개혁 과제와 글로벌 진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고물가와 대내외 경제 위기 속에서 실제로 겪고 있는 애로 사항을 허심탄회하게 전달했다. 특히 혁신제품의 초기 판로 확대를 위한 시범구매 사업 확대, 조달시장 진입 장벽 완화, 후속 절차 간소화 등 경제 회복을 위한 조달 정책을 요구했다. 이에 백 청장은 2026년 공공조달 개혁 방안의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설명하며 "낡은 규제의 모래주머니를 과감히 걷어내 조달기업의 부담을 줄이고 시장의 역동성을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백 청장은 이어 "부산의 주력 산업과 연계한 혁신제품을 집중 발굴하고, 공공조달이 기업 성장의 실질적인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장의 목소리가 곧 조달 정책의 가장 정확한 데이터이자 이정표"라며 "기술력이 뛰어난 혁신기업들이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 진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늘 현장과 호흡하는 조달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 직후 백 청장은 혁신제품 지정기업인 ㈜덕성해양개발을 방문했다. 이 기업은 부산지역 해양안전장비 전문기업으로, 항로표지용 LED 등명기를 자체 개발·제조하는 혁신제품 지정기업이다. 해양 조명 제조 분야에서 상당한 기술력을 갖춘 지역 유망 중소기업으로, 백 청장은 생산현장을 둘러보며 혁신제품 시연을 참관하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부산 방문은 지난 3월부터 전국 11개 지역을 찾아 기업의 의견을 직접 듣고 조달 정책에 반영하는 현장 소통 활동의 일환이다. 특히 2026년 조달개혁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지역 경제의 중심지이자 혁신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는 부산의 현장 분위기를 직접 확인하는 의미를 담았다.
앞서 백 청장은 부산지방조달청을 방문해 일선에서 조달 행정을 수행하는 MZ세대 직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대국민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조직 내부의 자유로운 소통과 세대 간 공감을 당부하고, "직원들이 관행에 얽매이지 않고 자율과 창의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조직 문화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달청은 앞으로도 전국各地를 순회하며 현장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공조달 제도를 지속적으로 혁신할 계획이다. 백 청장은 "기술력 있는 혁신기업이 공공조달을 통해 성장하고, 나아가 해외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현장 중심 행정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