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식량과학원과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양 기관 직원 30여 명은 지난 6월 16일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 진봉면에 위치한 ‘바람난농부영농조합법인’을 찾아 가루쌀 모판 5000장을 육묘장으로 옮기고, 기계 파종이 어려운 논콩 재배지 약 3000㎡에 손으로 콩을 심는 작업을 도왔다. 이번 일손 돕기는 농촌 지역의 큰 고민인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공공기관 간 협력으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활동은 단순한 일손 지원을 넘어 지난 4월 체결된 업무협약의 연장선에서 이뤄졌다. 당시 양 기관은 전북 지역 청년농업인들이 생산한 농산물의 판로를 열어주기 위해 협약을 맺었고, 이후 고속도로 휴게소 7곳에 쌀, 3곳에 콩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국립식량과학원은 이들 휴게소의 식자재 품질 기준에 맞는 고품질 농산물이 생산될 수 있도록 현장 기술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현장에는 청년농업인 유지혜 대표가 함께했다. 그는 우리 밀을 재배해 직접 빵을 만들어 판매하는 청년농업인으로, 국립식량과학원이 육성한 스타청년농업인이다. 또한 식량작물 신품종과 신기술 정보를 공유하고 미래 신사업을 발굴하는 ‘식량작물 청년농업인 포럼’ 회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작업을 마친 후 직원들은 유 대표의 가공 체험장을 방문해 직접 재배한 우리 밀로 만든 빵을 시식하고, 현장에서 느끼는 개선점과 애로사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국립식량과학원 김병석 원장은 “이번 일손 돕기 활동이 지역 농가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길 바라며, 지역 공공기관과 협력해 농촌의 어려움을 나누고 상생하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농업의 주역인 청년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 관계자도 “고속도로 휴게소를 포함한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지역 농산물 소비를 확대하겠다”며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한편 이날 일손 돕기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40분까지 진행됐으며, 식량원과 도로공사 직원들은 함께 작업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