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오는 6월 17일 오후 1시부터 4시 30분까지 경남 함안군에 위치한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시설원예연구소에서 '시설 스마트팜 핵심 기술 국산화 기술 설명회'를 개최한다. 스마트팜은 온실의 환경 정보와 양액 상태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정밀하게 제어하는 시스템으로, 시설원예 분야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행사는 연구자, 기업체,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농업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자체 개발한 시설 스마트팜 핵심 기술의 성과를 공유하고 현장 확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n\n설명회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연구소 강당에서 국산 폴리올레핀(PO) 필름, 아라온실 플랫폼, 순환식 수경재배 기술, 가열식 양액 살균장치 등 4가지 핵심 기술에 대한 발표와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2부에서는 실제 기술이 적용된 온실로 자리를 옮겨 각 기술의 작동 원리와 운영 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종합 토의를 진행한다.\n\n첫 번째로 소개되는 국산 PO 필름은 온실의 피복 자재로, 내구성과 유적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유적성이란 필름 내부에 물방울이 맺히지 않고 필름 표면을 따라 흘러내리게 하는 성질로, 작물 위로 물이 떨어져 병해가 발생하는 것을 막고 빛 투과율을 높여 준다.
그동안 국내 시설원예에서는 일본산 PO 필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는데, 이번 국산 기술이 현장에 보급되면 수입 대체 효과와 함께 농가의 자재비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n\n두 번째 기술인 아라온실 플랫폼은 온실 내 각종 장비와 데이터를 표준 체계로 연동해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그동안 환경제어시스템 업체마다 각기 다른 센서, 구동기, 제어기, 운용 프로그램을 사용해 호환성 문제가 있었지만, 아라온실은 데이터코드 표준을 적용해 서로 다른 장비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농가는 온실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유지보수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n\n세 번째 기술은 순환식 수경재배다. 일반적인 수경재배에서는 작물에 공급한 양액의 일부가 배액으로 버려지지만, 순환식 수경재배는 이 배액을 회수한 뒤 살균 처리해 다시 공급함으로써 물과 비료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자원 절감형 기술인 만큼 환경 부담을 낮추면서도 생산성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n\n네 번째로 소개되는 가열식 양액 살균장치는 순환식 수경재배에서 필수적인 배액 살균 과정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자외선(UV) 살균 방식보다 운영 비용이 적게 들면서도 살균 효율은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예열-가열-냉각-재공급 과정을 거쳐 배액을 안전하게 재사용할 수 있게 한다.\n\n이번 설명회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시설 스마트팜 국산화 기술을 종합적으로 선보이는 첫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