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우리나라의 수출입 물류비용이 지역별로 뚜렷한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해상 운송의 경우 수출 항로에서는 미국과 유럽, 중동 지역으로 가는 비용이 오른 반면, 중국과 베트남은 내렸다. 수입 항로에서는 중동과 중국, 베트남발 비용이 상승했고, 미국과 유럽, 일본발은 하락했다. 항공 수입의 경우 중동과 중국, 일본, 베트남 노선이 크게 올랐고, 미국과 유럽연합은 소폭 내렸다.
먼저 해상 수출 운송비용을 살펴보면, 전월 대비 중국(-6.7%)과 베트남(-0.1%)은 하락한 반면, 미국 서부(10.1%↑), 미국 동부(9.9%↑), 유럽연합(1.3%↑), 중동(4.9%↑), 일본(0.6%↑)은 모두 상승했다. 특히 중동 노선은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00.2%나 급등해 6,813천원(2TEU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과 수요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원거리 항로를 보면, 미국 서부는 4월 4,932천원에서 5월 5,432천원으로, 미국 동부는 5,131천원에서 5,639천원으로 각각 올랐다. 유럽연합은 2월 3,184천원에서 5월 3,714천원으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동도 2월 3,720천원에서 5월 6,813천원으로 같은 기간 꾸준히 올랐다. 근거리 항로에서는 중국이 4월 668천원에서 5월 623천원으로 하락했고, 베트남도 1,739천원에서 1,737천원으로 소폭 내렸다. 일본은 733천원에서 738천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해상 수입 운송비용은 전월 대비 미국 서부(-2.5%), 미국 동부(-26.8%), 유럽연합(-18.2%), 일본(-2.2%)이 하락한 반면, 중동(81.0%↑), 중국(8.4%↑), 베트남(4.2%↑)은 상승했다. 중동의 상승 폭이 특히 두드러졌는데, 4월 1,778천원에서 5월 3,217천원으로 거의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6.1%나 급등한 수치다.
원거리 항로의 경우 미국 서부는 3월 3,071천원에서 5월 2,967천원으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미국 동부는 4월 2,411천원에서 5월 1,765천원으로, 유럽연합은 1,343천원에서 1,099천원으로 각각 내렸다. 반면 중동은 1,778천원에서 3,217천원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근거리 항로에서는 일본이 4월 1,191천원에서 5월 1,165천원으로 하락했지만, 중국과 베트남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중국은 2월 1,176천원에서 5월 1,519천원으로, 베트남은 986천원에서 1,189천원으로 각각 올랐다.
항공 수입 운송비용은 전월 대비 미국(-4.6%)과 유럽연합(-6.3%)이 하락한 반면, 중동(40.6%↑), 중국(32.7%↑), 일본(14.8%↑), 베트남(4.5%↑)은 모두 상승했다. 중동 노선은 4월 8,005원(kg당)에서 5월 11,258원으로 껑충 뛰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90.0%나 폭등했다. 중국도 3,537원에서 4,693원으로, 일본은 2,192원에서 2,517원으로 각각 올랐다.
원거리 항공 항로를 보면, 미국은 4월 6,469원에서 5월 6,169원으로, 유럽연합은 7,596원에서 7,120원으로 각각 하락했다. 반면 중동은 2월 3,207원에서 5월 11,258원으로 3개월 연속 상승했다. 근거리 항로에서는 중국, 일본, 베트남 모두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은 2월 3,229원에서 5월 4,693원으로, 일본은 1,665원에서 2,517원으로, 베트남은 4,239원에서 5,907원으로 각각 올랐다.
이번 통계는 관세청이 신고 수리된 실적을 기준으로 집계한 것이다. 해상 수출입 운송비용은 40피트(약 12.2m) 표준 컨테이너 2개(2TEU)를 기준으로 하며, 운임 외에 각종 할증료와 수수료가 포함된 총비용이다. 항공 수입 운송비용은 수입 화물 1kg당 평균 비용을 의미한다. 다만 연간 통계가 확정되는 내년 2월까지 일부 수치는 정정될 수 있다.
전반적으로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한 운송비 상승이 두드러졌다. 해상 수출입과 항공 수입 모두에서 중동 노선의 비용이 큰 폭으로 올랐으며, 특히 항공 수입의 경우 전년 대비 190% 급등했다. 이는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과 물류 수요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반면 미국과 유럽연합 노선은 일부 하락세를 보여 지역별 차별화가 뚜렷했다.
이 같은 운송비 변동은 수출입 기업의 물류비 부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동과 중국, 베트남 등 주요 교역국으로 가는 비용이 상승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원가 압박이 커질 전망이다. 정부는 물류비 안정화를 위해 관련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