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6월 12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스카이아트홀에서 '헌혈자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6월 14일은 '세계 헌혈자의 날'로, 우리나라는 2021년 혈액관리법 개정으로 이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했다. 이번 행사는 헌혈자에게 감사를 전하고 헌혈의 중요성을 널리 알려 헌혈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념식은 '인류애를 나누는 한 방울, 생명을 구하는 헌혈'을 주제로 진행된다. 오프닝 공연과 세리머니, 헌혈유공자 포상, 생애 첫 헌혈자와 다회헌혈자가 출연한 홍보영상 상영, 축하공연 순으로 꾸며진다. 특히 헌혈유공자 포상에서는 35년간 총 444회 헌혈에 참여한 김기선 씨를 비롯해 개인 35명과 11개 기관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대표 수상자인 김기선 씨는 1990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헌혈을 실천해왔으며, 교사로 근무하며 2020년부터 교내 헌혈 동아리를 조직·운영하는 등 헌혈 기부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단체표창을 받는 대구보건대학교는 2003년부터 학생과 교직원 1만 3691명이 단체헌혈에 참여했고, 2005년부터 교내에 '대구보건대 헌혈센터'를 상설 운영해 누적 11만 1416명이 헌혈에 동참했다. 또한 2008년부터 매년 '학교 헌혈 축제'를 개최해 헌혈 인식 개선에 힘쓰고 있다.
제2해병사단은 최근 3년 동안 장병 1만 8450명이 단체헌혈에 참여했으며, 대대별로 헌혈 1~2회당 휴가 1일을 부여하는 포상제도를 도입해 헌혈 증진에 기여했다. 이밖에도 강동성심병원, 국립한국해양대학교, 넥센타이어, 육군 제1군단, 육군훈련소, 제11기동사단, 제3보병사단, 질병관리청, 한국수출입은행 등이 단체표창을 받는다.
이날 행사에서는 생애 첫 헌혈자와 400회 이상 헌혈한 다회헌혈자가 전하는 헌혈의 의미,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직원들의 업무를 소개하는 영상도 상영된다. 영상은 생명을 살리는 기적을 만들어 온 모든 헌혈자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았다. 보건복지부 정경실 보건의료정책실장은 기념사를 통해 “생명나눔의 마음으로 헌혈을 실천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에게 감사드리며, 헌혈 참여가 계속 확대되어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부대행사로는 '헌혈자의 날 기념 KBS 열린음악회'가 6월 14일 일요일 저녁 6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기념식에는 보건복지부와 대한적십자사 임직원, 봉사회, 헌혈유공자 및 헌혈 공모전 수상자 등 약 400명이 참석한다.
한편, 국내 헌혈 현황을 살펴보면 2025년 기준 헌혈자 수는 284만 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헌혈률은 5.6%다. 이는 일본(4.0%)이나 프랑스(3.9%)보다 높은 수준이다. 최근 5년간 헌혈률은 2020년 5.0%에서 꾸준히 상승해 2024년과 2025년 5.6%를 기록했다. 개인 헌혈 비중은 73.4%, 단체 헌혈은 26.6%를 차지한다. 연령별로는 20~29세가 가장 많은 33.7%를 차지했고, 16~19세 18.6%, 40~49세 17.5%, 30~39세 16.4% 순으로 나타났다.
헌혈을 원하는 국민은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누리집이나 '레드커넥트' 앱, 또는 한마음혈액원 누리집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현재 전국에는 대한적십자사 혈액원 18곳, 의료기관혈액원 82곳 등 총 100개의 혈액원과 174개의 헌혈의집이 운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