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모로코를 방문해 현지 정부 관리들과 회담하고 한국 기업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북아프리카 주요 신흥국인 모로코와의 통상·산업 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해 추진되었습니다.
여 본부장은 오마르 헤지라(Omar HEJIRA) 모로코 통상담당 국무장관과의 회담에서 교역과 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구체적인 협력을 이어갈 국장급 작업반을 신설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국은 이 작업반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 협상에 돌입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CEPA는 기존 자유무역협정(FTA)보다 개방 수준에 유연성을 주고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형태의 통상협정입니다.
회담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로템이 현지에 전동차 공장을 설립하고,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용 리튬 제련소에 투자하는 등 주요 프로젝트 추진 상황도 점검됐습니다. 여 본부장은 이들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모로코 정부의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조선, 방산 등 다른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도 함께 논의했습니다.
여 본부장은 현지 진출 기업들과의 간담회에서 관세, 물류, 통관, 조세 등 기업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건의 사항을 직접 청취했습니다. 그는 기업들이 제기한 애로를 면밀히 검토해 양국 간 협의 채널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최근 모로코에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현지 한국 화장품 전문 매장을 방문했습니다. 여 본부장은 K-뷰티 제품의 유통·판매 현황과 애로사항을 확인하고 우리 기업의 현지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여 본부장은 “모로코는 북아프리카의 핵심 신흥국으로 유럽·미주·중동·아프리카를 잇는 지경학적 요충지”라며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국과 모두 FTA를 체결한 유일한 아프리카 국가로서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관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기업의 안정적인 교역·투자 활동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양국 정부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모로코는 배터리 원료인 인광석의 세계 최대 매장지로, 자동차 등 제조업 협력과 함께 주요 광물 공급망 다변화 거점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