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6월 12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스카이아트홀에서 '헌혈로 생명을 구하세요'라는 슬로건 아래 2026년 헌혈자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법정기념일인 헌혈자의 날(6월 14일)을 앞두고 헌혈자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고 헌혈의 중요성을 알려 헌혈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와 국제적십자사연맹 등 4개 국제기구는 2004년부터 매년 6월 14일을 '세계 헌혈자의 날'로 제정하여 기념하고 있습니다.
기념식은 '인류애를 나누는 한 방울, 생명을 구하는 헌혈'이라는 주제로 오프닝 공연과 세리머니, 헌혈유공자 포상, 생애 첫 헌혈자와 다회헌혈자가 참여한 홍보영상 상영,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약 400명의 관계자와 헌혈유공자, 공모전 수상자 등이 참석했습니다.
헌혈유공자 포상에서는 다회헌혈과 헌혈 증진 활동에 앞장서온 김기선 씨 등 개인 35명과 11개 기관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습니다. 대표 수상자인 김기선 씨는 1990년부터 2026년 현재까지 35년 동안 총 444회 헌혈에 참여했으며, 교사로 근무하면서 2020년부터 교내 헌혈 동아리를 조직·운영하는 등 헌혈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단체표창을 받은 대구보건대학교는 2003년부터 현재까지 학생과 교직원 13,691명이 단체헌혈에 참여했고, 2005년부터 교내에 '대구보건대 헌혈센터'를 상설 운영하여 누적 111,416명이 헌혈에 참여했습니다. 또한 2008년부터 매년 '학교 헌혈 축제'를 개최하여 헌혈에 대한 인식 확산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2해병사단은 최근 3년 동안 장병 18,450명이 단체헌혈에 참여했으며, 예하부대에서 대대별로 헌혈 1~2회당 휴가 1일을 부여하는 헌혈 포상제도를 마련하여 헌혈 증진에 기여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생애 첫 헌혈자와 400회 이상 헌혈에 참여한 다회헌혈자가 전하는 헌혈의 의미와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직원들의 업무를 소개하는 영상도 상영되었습니다. 생명을 살리는 기적을 만들어 온 모든 헌혈자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정경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기념사를 통해 "생명나눔의 마음으로 헌혈을 실천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헌혈 참여가 계속 확대되어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부대행사로는 '헌혈자의 날 기념 KBS 열린음악회'가 준비되어 6월 14일 저녁 6시에 방송될 예정입니다.
한편, 우리나라의 헌혈 현황을 살펴보면 2025년 기준 헌혈자는 약 284만 명으로, 총인구 대비 헌혈률은 5.6%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일본의 4.0%, 프랑스의 3.9%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최근 5년간 헌혈률은 2020년 5.0%에서 꾸준히 증가하여 2024년과 2025년에는 5.6%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헌혈 유형별로는 개인 헌혈이 73.4%, 단체 헌혈이 26.6%를 차지했습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3.7%로 가장 많았고, 16~19세 18.6%, 40대 17.5%, 30대 16.4%, 50대 11.4%, 60대 이상 2.3%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헌혈에 참여하려면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누리집이나 헌혈 앱 '레드커넥트'를 통해 예약할 수 있습니다. 한마음혈액원의 경우 별도 누리집을 통해 예약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