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6월 9일 오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연극 분과 제3차 회의를 열고 연극계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1월 문체부 장관 직속으로 출범한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의 연극·뮤지컬 분과 소분과 회의 형태로 진행됐다. 현장 전문가 6명(김도일 동국대 객원교수, 배우 김수로, 박범수 문화강국네트워크 상임이사, 박정미 파크컴퍼니 대표, 방지영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 이사장, 임대일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이 참석해 창작·제작·배우·협회 등 각 분야의 생생한 의견을 전달했다.
회의에서는 연극계 대표 공연 육성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그동안 국내 민간 극단은 주기적으로 재공연할 수 있는 대표 레퍼토리(극단이나 공연장이 보유한 완성도 높은 작품)가 부족하고, 낮은 관람권 가격과 영세한 제작 구조로 창작활동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문제를 제기해 왔다.
이에 문체부는 2027년부터 신작 초연 이후 재연으로 이어지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고 장기 공연 가능한 우수 작품을 육성해 연극 분야 수요를 활성화하고 관객 수를 늘리기 위한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2027년, 25년 만에 국내에서 다시 열리는 국제 행사 지원 방안도 모색됐다. '아시테지(ASSITEJ,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세계총회'는 아동·청소년 연극계 최고 권위의 국제 행사로, 2024년 쿠바 총회에서 한국 유치가 확정됐다.
세계총회와 함께 국내외 35개 작품을 초청하는 '국제공연예술축제'도 2027년 7월 24일부터 8월 1일까지 수원시 일대 공연장과 문화예술공간에서 열릴 예정이다. 문체부는 아시테지 한국본부와 수원시와 협력해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아동·청소년 연극 시장이 활성화되고 공연예술 산업 전반에 활력이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최휘영 장관은 "우리나라가 보유한 독창적인 연극 작품이 지속적으로 공연되고, 연극이 '케이-컬처'를 견인하는 공연예술 분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과 예산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현장과 수시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