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지역을 여행할 때 필수적으로 챙겨야 할 ‘디지털관광주민증’의 혜택 범위가 더 넓어진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와 한국관광공사(사장 박성혁)는 6월 8일부터 디지털관광주민증 운영 지역을 기존 44개에서 52개 기초지방정부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행정안전부가 2021년 10월 지정·고시한 전국 89개 인구감소 지역의 58.4%에 해당하는 규모로, 지역 관광 활성화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새롭게 참여하는 8개 기초지방정부는 충북 보은군, 전북 순창군, 전남 고흥군·담양군·완도군, 경북 울진군, 경남 산청군·함양군이다. 이들 지역은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선정됐으며, 6월 8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디지털관광주민증으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장소도 종전 44개 지역 1,100여 곳에서 52개 지역 1,400여 곳으로 대폭 늘어났다. 신규 지역에서만 300여 곳의 관광 시설·체험장 등이 추가된 셈이다.
주요 신규 혜택을 살펴보면 전남 완도 해양치유센터 30% 할인, 전남 담양 담양항공 체험 35% 할인, 경북 울진 왕피천 케이블카 25% 할인 등이다. 이 외에도 충북 보은군 속리산 이(e)-레포츠 10% 할인, 전북 순창군 발효테마파크 30% 할인, 전남 고흥군 분청문화박물관 50% 할인, 경남 산청군 산청한방가족호텔 10% 할인, 경남 함양군 웰니스호텔 인산가 숙박료 40% 할인 등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할인이 제공된다.
문체부와 공사는 운영 지역 확대를 계기로 디지털관광주민증 활용을 장려하기 위한 행사를 잇달아 개최한다. 오는 6월 22일부터 30일까지 스타필드 수원 반짝매장(팝업스토어)에서 홍보관을 운영해 가입 인증 행사를 진행한다. 참여자에게는 신규 지역에서 쓸 수 있는 숙박 할인권 등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안동 지역 대표 축제인 ‘하회선유줄불놀이’와 연계해 디지털관광주민 초청행사를 열고, ‘달걀불 소원 쓰기’ 체험과 안동 지역사랑상품권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개정된 「관광진흥법」에는 디지털관광주민증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뒷받침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문체부 강동진 관광정책관은 “11월까지 각계 의견을 수렴해 발급 요건, 혜택 기준 등 운영 전반을 정비하는 시행령 개정을 통해 외형적 확대를 넘어 질적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디지털관광주민증이 인구감소지역의 생활 인구를 확대하는 실질적인 제도로 자리매김하도록 지방정부와 함께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