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공급망 위기 대응과 공공조달 혁신을 이끈 직원 4명에게 특별성과 포상금 총 3,100만 원을 수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포상은 공공조달 현장에서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거둔 공무원을 적극 보상해 책임감 있는 공직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우수상(포상금 1,000만 원)은 신봉기 사무관이 받았다. 신 사무관은 세계적으로 요소 확보 경쟁이 치열했던 상황에서 베트남 현지 제조기업 3곳을 직접 방문해 단가와 선적 조건 등을 협상했다. 일본과 호주 등 여러 나라가 베트남산 요소 확보에 뛰어든 가운데, 그는 2개월분 이상의 물량을 확보하고 선적 시기도 한 달 앞당겨 요소수 시장 안정에 크게 기여했다.
우수상(포상금 700만 원)은 김광환 사무관, 김성환 과장, 정화연 서기관이 각각 수상했다. 김광환 사무관은 중동 전쟁 발발 직후 알루미늄 등 핵심 원자재의 공급계약을 조기 체결해 비축 물량을 단기간에 확대했다. 또한 요소수 생산기업들과 수시로 소통하며 재고 상황을 점검하고, 영세기업에 비축물량을 적기에 방출해 안정적인 생산과 판매를 지원했다.
김성환 과장은 기존 조달제도의 틀을 넘어 비수도권 기업의 자생력을 높이는 정책을 개발했다. 인구소멸지역과 비수도권 기업이 조달시장에 참여할 기회를 확대하고, 국내외 판로 지원 방안을 세심하게 마련했다. 또한 정부가 개발한 AI 제품과 서비스를 우선 구매하는 방안을 마련해 AI 산업 활성화 기반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정화연 서기관은 지방정부 조달 자율화를 촉진하는 데 기여했다. 그는 3개월에 걸쳐 전국을 돌며 400여 개 조달기업과 200여 개 수요기관의 의견을 듣고 현장 요구를 면밀히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방정부가 지역 상황에 맞게 조달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다졌다. 올해부터 추진되는 지방정부 조달 자율화는 구매 선택권을 넓히고 건전한 경쟁을 통해 가격과 품질, 재정집행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백승보 조달청장은 “공공조달은 현장을 정확히 읽고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끊임없이 고쳐 나가야 하는 현장 행정”이라며 “앞으로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 발로 뛰며 해법을 찾은 직원들을 공정하게 평가하고 파격적으로 포상해 현장을 책임지는 조달 공무원들이 더욱 적극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