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한국의 갯벌 2단계'에 대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확대 등재를 권고했습니다. 국가유산청과 해양수산부는 6월 5일 IUCN이 이 같은 내용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IUCN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자연유산 분야 자문기구로, 이번 권고는 기존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의 경계를 대폭 확대하는 중대한 경계 변경을 승인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IUCN은 '한국의 갯벌 2단계'가 세계유산 등재 기준 10번을 충족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등재 기준 10번은 과학이나 보존 관점에서 멸종위기종 등 생물학적 다양성의 현장 보존을 위해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자연 서식지를 의미합니다. 또한 IUCN은 해당 유산이 세계유산협약 이행을 위한 운영 지침에서 정한 완전성, 보호 및 관리 요건도 모두 충족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번 2단계 확대 등재 권고로 기존 세계유산에 여수갯벌, 고흥갯벌, 무안갯벌, 서산갯벌이 새롭게 추가됩니다. 등재가 확정되면 '한국의 갯벌'은 총 6개 요소로 구성된 연속유산이 됩니다. 구체적으로는 보성-순천-여수-고흥갯벌, 신안-무안 탄도만 갯벌, 무안 함해만 갯벌, 고창갯벌, 서천갯벌, 서산갯벌이 포함됩니다.
'한국의 갯벌'은 지난 2021년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서천갯벌, 고창갯벌, 신안갯벌, 보성-순천갯벌 등 4개 갯벌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된 바 있습니다. 당시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추가 갯벌 지역을 포함하는 2단계 확대 등재를 추진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IUCN은 이번 확대 등재 권고와 함께 향후 잠재적이고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닌 추가 갯벌 지역에 대한 분석과 지역사회 지지 확보 노력을 지속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또한 전통적인 어업방식 및 갯벌 자원 채취 문화가 계승될 수 있도록 할 것과, 서해 생태계와 동아시아-호주 철새 이동경로의 핵심 서식지 보전을 위해 관련 당사국들과의 국제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한국의 갯벌 2단계'의 최종 등재 여부는 오는 7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입니다. 국가유산청과 해양수산부는 관련 지방정부, 지역사회,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등재추진단 등과 긴밀히 협력하여 한국 갯벌의 세계유산적 가치 보전과 관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IUCN의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하여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등재 결정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할 방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