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6월 5일 기상청 국가기상센터를 방문해 여름철 폭염과 집중호우 등 기후재난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새롭게 추진되는 기상정책 개편 현황을 보고받았다. 기상청은 이 자리에서 갈수록 심해지는 기후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마련한 신규 대책을 설명했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김 총리에게 올여름부터 본격 시행되는 방재기상 강화 대책을 보고했다. 우선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기존 폭염주의보·경보보다 한 단계 높은 '폭염중대경보'를 신설하고, 밤사이 기온이 높아 불편을 겪는 국민을 위해 '열대야주의보'를 새로 도입한다. 이들 경보는 특히 고령자나 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이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또한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재난성호우 긴급재난문자'를 신설한다. 이는 기존 호우 특보보다 더 위험한 상황에서 즉각적으로 발송돼 국민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기상특보 구역을 기존 시·군 단위에서 더 세분화해 지역별로 정확한 기상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상청은 예기치 못한 지진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도 함께 보고했다. 현재 지진 발생 후 조기경보를 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더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여진이나 추가 피해에 대비할 수 있는 대응 시간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밤샘 근무를 서는 예보관들의 헌신과 노고에 깊이 감사하며 "올해 신설되는 열대야주의보 등이 고령자 등 취약계층 보호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업체계를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기상예보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인 만큼, 기상예보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관심 역시 높다"며 "그만큼 기상청 직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니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달라"고 격려했다.
이에 이미선 기상청장은 "갈수록 심화되는 기후재난에 대비하여 새롭게 도입하는 제도들을 안착시켜, 국민이 안심하고 여름을 지내실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폭염, 집중호우, 태풍 등 여름철 기후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