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과 국토교통부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및 이코모스(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전문가들과 함께 조선왕릉 중 하나인 태릉과 강릉(이하 태강릉)의 세계유산영향평가(HIA)에 대비한 기술 자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문은 지난 6월 1일 태릉 현장 방문과 6월 2일 국토발전전시관에서 열린 면담으로 이루어졌다. 허민 국가유산청장과 김이탁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아나톨 우데이-디트하트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관계자, 리처드 맥케이 이코모스 관계자와 만나 태강릉 보존과 주변 개발 계획의 조화 방안을 논의했다.
세계유산영향평가(HIA)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지역 내에서 개발 사업을 추진할 때 해당 유산의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평가하는 절차다. 태강릉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릉'의 일부로, 태릉은 조선 제11대 중종의 계비 문정왕후의 능이며 강릉은 중종의 첫 번째 계비 장경왕후와 인종의 능이다.
이번 자문에서는 태강릉 주변에서 추진 중인 각종 개발 사업이 왕릉의 경관과 역사적 가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국제 기준과 사례가 공유됐다. 특히 유네스코와 이코모스 측은 태릉 현장을 직접 방문해 보존 상태를 점검하고, 주변 환경 변화에 따른 영향 분석 방안에 대해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기술 자문을 통해 국제적인 기준에 부합하는 태강릉 보존 관리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강화해 세계문화유산의 가치를 보존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