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지난 6월 3일 중국 연변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동북아시아 지역의 농업 현안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협약은 기후변화 심화와 식량안보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중 양 기관 간 농업과학 기술 교류를 확대하고, 고위도 지역에서의 작물 재배 실증 연구와 농업기술 협력 거점을 만들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식에는 이승돈 농촌진흥청장과 두루이 연변대학교 당서기가 참석해 서명했다.
연변대학교는 농업·교육·국제협력 분야에서 협력 기반을 갖춘 종합대학으로, 농촌진흥청은 과거에도 이 대학과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최근 양 기관이 상호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이번 협약이 성사됐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기후변화 대응, 식량안보, 작물 재배 기술, 가축 사양, 디지털농업, 병해충 관리 등 공동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분야를 선정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공동연구 수행, 연구자 교류, 농업기술 정보 공유, 협력연구실 운영 등이 포함된다.
특히 농촌진흥청은 연변대학교 농학원 내에 '농업과학기술 협력연구실'을 개설하고, 이를 농업 연구 협력의 공공 플랫폼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 연구실은 농촌진흥청을 비롯한 국내 산·학·연 연구자가 현지에서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기술을 교류하는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아울러 국내외 연구자 간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고, 심포지엄, 세미나 등 기술 교류 프로그램을 마련해 양 기관 간 연구 협력의 지속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협약과 협력연구실 운영으로 동북아시아 농업 위기 대응을 위한 협력 거점을 확보하고, 식량·원예작물 분야에서 내재해성·내병성 신품종 육성 기반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국내 농업기술의 동북아시아 진출 기반을 구축하고, 한·중 농업기술 협력을 다지며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한·중 농업기술 협력을 다시 활성화하고, 동북아시아 농업 현안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 협력 분야를 구체화하고, 협력연구실을 기반으로 공동연구 과제 발굴, 연구자 교류, 현지 실증 연구 지원 등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협약은 5년간 유효하며 갱신이 가능하다. 재정은 원칙적으로 각 기관이 자국 법령에 따라 부담하고, 개별 사업별 재정 책임은 별도 협약서에 따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