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풀무치를 식용곤충으로 인정하는 일반식품 원료 등재에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풀무치는 국내에서 10번째로 식품원료로 인정된 식용곤충이 되었습니다.
기존에 식용곤충으로 등재된 종은 메뚜기, 백강잠, 식용누에, 갈색거저리 유충, 쌍별귀뚜라미, 흰점박이꽃무지 유충, 장수풍뎅이 유충, 아메리카왕거저리 유충, 수벌번데기 등 9종이었습니다. 풀무치가 이 목록에 추가되면서 식용곤충의 다양성이 한층 확대되었습니다.
풀무치는 메뚜기목 메뚜기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기존에 식용으로 사용되던 메뚜기보다 크기가 크고 사육 기간이 짧아 생산성이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식품 소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그동안 풀무치의 사육 조건, 제조공정, 영양성분, 위해요소 등을 체계적으로 연구해 안전한 식품 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해 왔습니다. 이러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2021년 9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안전성 심사를 거쳐 한시적 식품원료로 인정받았습니다.
이후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일반식품 원료 전환을 제안했으며, 식약처는 일반원료 등재 요건 충족 여부와 안정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풀무치를 「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식품원료로 등재했습니다.
이번 등재로 풀무치는 동결건조, 마이크로파 건조, 열풍건조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가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를 활용해 과자, 선식, 분말, 초콜릿, 고명(토핑)류 등 다양한 형태의 식품 개발이 가능해졌습니다.
특히 생산비 절감과 대량 생산, 제품 형태의 다변화가 가능해져 곤충사육 농가의 소득 증대와 식용곤충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실제로 풀무치를 사육 중인 전지헌 농업인은 "풀무치가 일반식품원료로 등재돼 사육 농가의 기대가 크다"며 "소비자에게 더 친숙한 식품 소재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식약처 식품기준과 장문익 과장은 "풀무치의 식품공전 등재는 과학적 안전성 검토를 거쳐 새로운 식품원료의 활용 기반을 확대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안전성이 확보된 식품원료가 산업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기준·규격을 마련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다양한 식품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농촌진흥청 산업곤충과 박홍현 과장은 "이번 풀무치의 일반식품원료 전환은 그동안 농촌진흥청이 추진해 온 식용곤충 관련 연구 성과가 제도 개선과 산업 현장 활용으로 이어진 사례"라며 "앞으로도 안전성이 확보된 곤충자원을 발굴하고, 농가 소득 증대와 식용곤충 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연구와 현장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일반식품원료 등재로 풀무치는 기존 한시적 식품원료보다 더 자유롭게 유통·판매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소비자들은 앞으로 마트나 온라인에서 풀무치를 원료로 한 다양한 가공식품을 더 쉽게 접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식용곤충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성장 추세에 있으며, 국내에서도 곤충을 활용한 고단백·저탄소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풀무치 등재는 이 흐름에 부응하는 동시에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