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보다 1℃ 높은 올여름 바다, 역대 최대 장비 보급으로 어가 피해 막는다

올여름 우리 바다 수온이 평년보다 1℃ 이상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양수산부가 양식 수산물 피해를 막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장비 보급과 함께 종합 대책을 내놓았다.

해양수산부는 2026년 고수온·적조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여름철 대표적 어업재해인 고수온과 적조로 인한 양식 생물 피해에 본격 대응한다고 밝혔다. 고수온은 수온이 28℃ 이상 오르면서 양식생물이 대량 폐사하는 재해이며, 적조는 유해 적조생물이 양식장으로 유입돼 어류가 질식해 죽는 현상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의 계절해양예측시스템에 따르면 이번 여름 대부분 해역의 수온이 평년보다 1.0℃ 이상 높을 전망이다. 고수온 특보는 작년보다 이른 7월 초중순경, 적조 특보는 7월 말 이후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대 최대 규모의 고수온 대응 장비 보급이다. 액화산소 공급장치 등 고수온 대응 장비 보급 예산을 전년 대비 31% 증액한 76억 원으로 편성해 양식장에 조기 지원한다. 또한 실시간 수온 관측망을 기존 200개에서 210개로 확대해 보다 정확한 상황 판단을 돕는다.

고수온에 취약한 조피볼락(우럭), 넙치(광어), 전복 등 양식수산물에 대해서는 사전에 수급·가격 동향을 제공해 조기 출하를 유도하고, 상생 할인 행사를 통해 소비 촉진도 지원할 예정이다.

폐사가 우려되는 어류는 신속히 방류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긴급방류' 제도를 운영한다. 아울러 양식수산물을 더 시원한 해역으로 옮기는 '월하장(越夏場)'을 남해와 서해 해역별로 운영해 고수온 피해를 줄일 계획이다.

재해 발생 시 복구비 지원도 대폭 개선된다. 기존에는 치어 입식비만 지급했으나 올해부터는 사료비, 유류비, 인건비 등 생산비용까지 추가 지원한다. 지급 단위도 어가에서 경영체별로 바꿔 합리화하고, 보험료 할증 대상에서 제외하고 재해보험 품목을 확대해 보험 가입을 독려한다.

기후변화에 장기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구조적 개선도 추진한다. 고수온으로 인해 양식 품종을 전환할 경우 종자구입비를 지원하는 '기후변화 대응 시범양식 공모사업'을 시행하고, 재해가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해역은 면허를 조정하는 '기후변화 적응해역' 제도를 도입한다. 이와 함께 고수온에 강한 품종 개발과 한계수온 재설정 연구도 지속한다.

최현호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작년에는 지방정부와 어업인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역대 최장기간(85일)의 고수온에도 불구하고 피해를 전년 대비 87% 저감했다"며 "이번 여름철도 관계기관 및 어업인과의 협력을 강화해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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