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과수화상병의 신규 발생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5월 25일 충북 보은군 산외면과 수한면에 위치한 사과 과수원 2곳(0.7ha)에서 과수화상병이 새롭게 확인됐다. 해당 과수원은 즉시 매몰 조치됐으며,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작업이 진행 중이다.
과수화상병은 사과나 배 등 장미과 식물에 치명적인 세균성 질병으로, 일단 발생하면 치료가 어려워 감염된 나무를 땅에 묻는 방식으로 확산을 차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병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빠르게 번지기 때문에 여름철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
김상경 농촌진흥청 차장은 6월 1일 충북 보은군 수한면을 직접 방문해 과수화상병 공적 방제 완료 현장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김 차장은 매몰지 안정화 상태를 꼼꼼히 살피고, 관내 추가 발생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정밀 예찰을 지속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김 차장은 방제 작업에 동원된 장비와 물품이 병원균 이동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다른 지역에서의 작업 금지 이행 여부를 엄격히 관리·감독할 것을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 또한 6월에 고온다습한 날씨와 강수량 증가가 예보된 만큼, 매몰지에서 토사 유출이나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조치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농촌진흥청, 충청북도농업기술원, 보은군농업기술센터는 보은군 전체 과수원(635개 농가, 506ha)을 대상으로 정밀 예찰을 진행 중이다. 특히 발생 지점 반경 2km 이내에 위치한 고위험 과수원은 보다 면밀하게 관찰하며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다. 아울러 경사지 피복과 배수로 정비 등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한 관리 작업도 함께 강화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현재 과수화상병 위기관리 단계를 ‘경계’로 유지하며 정기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경계 단계는 기존 발생 지역에서 여러 건이 발생하거나 신규 시도에서 발생했을 때 발령된다. 농가 스스로도 자가 예찰을 실시해 의심 증상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번 점검은 과수화상병 발생 현장 대응 상황을 확인하고 현장의 문제점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차장은 현장 관계자들에게 “조기 발견과 신속한 방제가 확산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철저한 관리로 과수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자”고 독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