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5월 26일 충남 공주시 의당면에 있는 사과 과수원 1곳(0.4헥타르)에서 과수화상병이 처음 발생한 것을 확인하고, 위기관리 단계를 기존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과수화상병 대책상황실을 가동해 신속한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과수화상병은 사과나 배나무의 잎과 새 가지가 흑갈색으로 변하면서 마치 불에 탄 것처럼 보이는 세균성 병해로, 전염성이 강해 발생 시 신속한 방제가 중요합니다. 이번 공주시 발생은 충청남도농업기술원과 공주시 농업기술센터가 정밀 예찰을 진행하던 중 의심 증상을 발견하고 간이진단을 거쳐 5월 26일 오후 3시 최종 확진됐습니다.
5월 26일 기준 전국 과수화상병 발생 상황은 총 30개 농가, 14.4헥타르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21개 농가, 8.7헥타르)와 비교해 농가 수는 약 143%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공주시는 그동안 과수화상병이 발생하지 않았던 지역이어서 이번 첫 발생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발생이 확인된 과수원에는 즉시 외부인 출입이 금지되고 공적 방제 조치가 취해졌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역학조사를 통해 발생 원인과 확산 경로를 파악 중입니다. 충남도원과 공주센터는 26일 해당 과수원이 위치한 의당면 전체 과수원(34개 농가, 5.3헥타르)을 대상으로 긴급 예찰을 완료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5월 27일 오전 10시 공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권철희 농촌지원국장 주재로 긴급 현장 점검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회의에는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충남도원, 공주센터 등 관계 기관이 참여해 방제 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확산 방지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채의석 과장은 "중앙과 지방 농촌진흥기관이 정기 예찰을 통해 과수화상병 조기 발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사과와 배 재배 농가는 7월 말까지 특별방제 기간 동안 자율 예찰을 강화하고, 이상 증상이 발견되면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나 병해충 신고 대표 전화(1833-8572)로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과수화상병은 일단 발생하면 치료가 어렵고 빠르게 확산하는 특성이 있어 조기 발견과 신고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도 정밀 예찰과 신속한 방제를 통해 피해 최소화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