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서 과수화상병 신규 발생 확인

그동안 과수화상병 청정 지역이었던 충북 보은군에서 처음으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농촌진흥청은 5월 26일 오전 10시, 김상경 차장 주재로 긴급 영상 점검 회의를 열고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종자원, 도 농업기술원,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 관계 기관이 참여했다.

과수화상병은 사과나 배나무의 잎과 새순(신초)이 흑갈색으로 변하며 마치 불에 탄 것처럼 보이는 세균성 병해다. 전염성이 강하고 치료가 어려워 발생 시 감염된 나무를 뿌리째 뽑아 땅에 묻는 공적 방제가 이뤄진다. 현재 농촌진흥청은 과수화상병 위기 단계를 '경계'로 유지하며 대책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이번 발생은 지난 5월 22일, 충북농업기술원과 보은군농업기술센터의 긴급 예찰 과정에서 의심 증상이 확인되고 농가 신고로 이어지면서 발견됐다. 의심 시료는 즉시 현장 진단실로 이송돼 유전자 분석(PCR)을 거쳐 5월 24일 최종 확진됐다. 발생 과수원은 보은군 산외면과 수한면에 있는 사과 과수원 2곳으로, 총 면적은 0.7헥타르(약 2,100평)다.

발생이 확인된 과수원에는 신속하게 외부인 출입이 금지되고 공적 방제 조치가 취해져 매몰 작업이 완료된 상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발생 원인과 확산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농촌진흥청과 충북농업기술원, 보은군농업기술센터는 5월 25일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발생 과수원 반경 2km 이내에 있는 89개 농가(78.8ha)에 대한 정밀 예찰을 완료했다.

보은군은 전체 과수원 635개 농가(506ha)를 대상으로 중앙, 도, 시군이 합동으로 정밀 예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예찰 중 과수화상병이 추가로 확인되면 즉시 공적 방제를 추진한다. 현재 중앙과 지방 농촌진흥기관은 7월 말까지를 '과수화상병 특별방제 기간'으로 정하고 확산 억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5월 25일 기준 전국 과수화상병 발생 현황을 보면 23개 농가에서 7.2ha가 발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20개 농가 8.3ha)과 비교하면 농가 수는 115% 수준, 발생 면적은 86.7% 수준이다.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채의석 과장은 "그동안 발생하지 않았던 지역에서 신규 발생이 확인되고 있어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며 "사과와 배를 재배하는 농가에서는 나무를 세심히 관찰해 이상 증상이 보이면 즉시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나 병해충 신고 대표전화(1833-8572)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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