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친환경 바이오소재 전문기업 ㈜에스씨바이오와 손잡고 국산 저메탄 사료 소재의 상용화에 나선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5월 28일 ㈜에스씨바이오(대표 이창훈)와 ‘티아민이인산 기반 저메탄 사료 소재’의 산업화를 위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한 저메탄 기술을 실제 축산 현장에 보급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의 핵심은 국립축산과학원이 보유한 ‘티아민이인산 기반 저메탄 사료 소재’의 원천기술을 ㈜에스씨바이오에 이전하는 것이다. 이 소재는 한우의 생산성을 유지하면서 장내 발효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을 28~34%까지 줄이는 효과가 있다. 메탄은 축산 분야에서 배출되는 주요 온실가스로, 이를 줄이면 기후변화 대응에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원천기술 제공뿐만 아니라 기술 자문과 효능 검증을 지원한다. ㈜에스씨바이오는 이전받은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화(제형화)와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인증과 유통망 확보 등 국산 메탄저감제 상용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협약 기간은 2026년 5월 28일부터 2029년 5월 27일까지 3년이다.
이번 기술 이전은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메탄저감제 시장에서 국산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축산 농가들은 대부분 해외에서 도입된 메탄저감제를 사용해 왔지만, 이번 협약으로 국내에서 개발된 검증된 소재를 다양한 혼합제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또한 이 협약은 축산분야 탄소중립 정책 대응과 친환경 축산업 전환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산 메탄저감제가 농가에 보급되면 온실가스 감축 효과와 함께 시장 경쟁력도 함께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조용민 원장은 “우리 기술로 개발한 저메탄 사료 소재가 민간 기업을 통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게 돼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축산분야 탄소중립 실현에 도움이 되는 실용 기술 개발과 산업화 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에스씨바이오 이창훈 대표는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메탄저감제를 보급하고 축산분야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연구 정보를 공유하고,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보하는 등 농가 대상 홍보와 브랜드화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