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의 대표적인 산림자원인 장군봉 일대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하면서, 산림청 영주국유림관리소가 드론을 활용한 집중 예찰에 나섰다. 소나무재선충병은 감염된 소나무가 빠르게 고사하는 치명적인 산림병해충으로, 초기 발견과 신속한 조치가 피해 규모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다.
장군봉은 생태적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재선충병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영주국유림관리소는 선제적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장군봉 인근의 갈산리, 현동리, 임기리, 두음리 등 4개리는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되어 방역 관리가 한층 강화된 상태다. 이 구역 내에서는 소나무 원목과 가지류, 조경수 등의 이동이 제한되며, 이를 위반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
한편, 영주국유림관리소는 지난 2026년 3월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 일대 249ha에서 예방나무주사 사업을 실시하는 등 재선충병 확산 방지에 힘써왔다. 그러나 기존의 지상 중심 조사 방식만으로는 고사목이나 의심목을 모두 발견하는 데 한계가 있어, 이번에는 드론 장비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드론을 장군봉 일원 반출금지구역에 투입해 소나무 고사목과 재선충병 의심목을 집중적으로 탐지할 계획이다.
김석문 영주국유림관리소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은 초기 대응이 늦어질 경우 광범위한 산림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드론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예찰을 지속 확대해 재선충병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행정적 대응뿐 아니라 지역 주민과 관련 업계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영주국유림관리소는 특히 고사목이나 잎이 급격히 변색된 소나무를 발견할 경우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호소했다. 이를 통해 장군봉 일대의 소중한 산림자원을 지키고 재선충병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