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장기화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여름철 고온기 시설재배 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덜기 위해 다양한 에너지 절감 기술과 안정 생산 기술을 현장에 확산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소속 연구기관과 도 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 등 지방 농촌진흥기관과 협력해 시설재배 작물의 생육 상황을 점검하고, 품목별 전문가를 통한 현장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매월 ‘원예작물 생육협의체’를 열어 기상 상황을 분석하고 지역별·품목별 생육 상황을 공유하며, 현장 문제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해결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이에 따라 7월 말까지 경기, 충청, 전라, 경상 4개 권역 16개 시군에서 토마토, 오이, 참외, 수박 등 시설원예 작물의 생육 관리를 위한 중앙 단위 기술지원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달 12일부터 활동을 시작한 기술지원단은 작물별 생육 상태를 점검하고, 생육 불량 및 품질 저하 예방 재배 기술을 지도하고 있다.
최근 일교차가 크고 한낮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시설재배 작물의 개화와 착과 불량을 예방하기 위해 환기팬·순환팬 가동, 천·측창 개폐 등 시설 내부 온습도 조절에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착과율 불량이 우려될 경우 생장조정제(착과제)를 열매의 꼭지, 암꽃, 열매 부분에 도포하면 착과율을 높일 수 있다. 단, 잎이 마르거나 뒤틀리는 생리 장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생장조정제는 적정 농도로 살포해야 하며, 약제는 농약안전정보시스템의 안전사용기준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
대표적인 저비용·고효율 냉방 종합 기술로는 시설 내부 온도를 낮춰 작물 생산성을 유지하는 ‘차광도포제 및 포그시스템 냉방 기술’이 23개소에 보급된다. 대형 연동 온실 상하부의 온도 편차를 줄이는 ‘온실 수직 유동 확산형 순환팬’ 기술은 12개소, 비료 사용량을 줄여 주는 ‘순환식 수경재배 기술’은 10개소에 각각 적용된다.
또한 작물 생장부만 집중적으로 냉난방하는 ‘부분 냉난방 기술’과 온실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점검·진단할 수 있는 ‘온실 에너지 실시간 점검 시스템’ 기술의 현장 적용도 확대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 장기창 과장은 “신기술 보급 시범 사업을 통해 에너지 절감 기술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속되는 고유가·고물가에 대응해 고온기 에너지 절감 기술과 시설재배 작물 안정 생산 기술지원을 유관 기관과 함께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