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5월 22일 금요일, 박종한 경제외교조정관 주재로 ‘중동전쟁 비상경제 대응 구주·아프리카 지역 공관 담당관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최악의 중동발 공급망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유럽과 아프리카 지역에 주재하는 10개 공관의 경제 담당관들이 참석해 역내 대체 수급선 확보 여건을 점검했습니다.
회의에서는 유럽과 아프리카 지역이 에너지 공급망에서 차지하는 전략적 중요성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습니다. 유럽 지역은 북해에서 생산되는 원유와 액화석유가스(LPG)의 생산지이자, 남유럽을 중심으로 한 석유제품 물류 거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반면 아프리카 지역은 아직 개발 잠재력이 큰 원유 생산·수출 역량을 갖추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국내 정유·석유화학업계 관계자들도 함께 참석했습니다. 업계, 외교부 본부, 그리고 재외공관 간의 쌍방향 소통을 통해 역내에서 대체 수급선을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과 현지 시장 여건, 그리고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 등이 폭넓게 논의됐습니다. 특히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함으로써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박종한 조정관은 이 자리에서 재외공관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그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위기를 잘 극복하기 위해서는 각 공관이 보유한 현지 네트워크와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 그리고 주재국 정부·기업과의 접점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공관 담당관들의 현장 활동을 강조했습니다.
공관 담당관들은 각 주재국에서의 원유·나프타(석유화학 원료) 등 주요 품목의 대체 수급선 발굴 현황을 보고했습니다. 아울러 주재국 내 에너지 공급망 관련 최신 동향을 상세히 설명하며, 긴급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현지 정보를 본부와 공유했습니다.
한편 국내 업계 참석자들은 그동안의 구매 경험과 현장의 시각을 적극적으로 전달했습니다. 이들은 실제 수요를 기반으로 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건의하며, 보다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요청했습니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단기적인 에너지 대체 수급선 확보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인 에너지 공급망 다각화를 위해 주재국 정부 및 주요 기관과의 협의를 지속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관계 부처, 업계, 그리고 재외공관 간의 공조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