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대응 에너지 절감 기술로 시설채소 안정 생산 지원

중동전쟁 장기화로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여름철 시설재배 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본격화된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고유가·고물가에 대응해 시설채소 농가의 생산성을 유지하면서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기술 확산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시설 내부 온도를 낮춰 작물 생산성을 유지하는 ‘차광도포제 및 포그시스템 냉방 기술’과 대형 연동 온실 상하부의 온도 편차를 줄이는 ‘온실 수직 유동 확산형 순환팬’, 비료 사용량을 줄여 주는 ‘순환식 수경재배 기술’을 대표적인 저비용·고효율 냉방 종합 기술로 꼽았다.

차광도포제와 포그시스템은 온실 내부 온도를 낮추는 대표적인 방법이다. 차광도포제는 온실 지붕에 빛을 차단하는 도료를 발라 햇빛을 줄여 주고, 포그시스템은 미세한 물방물을 분사해 증발 잠열로 온도를 떨어뜨린다. 이 기술은 총 23개소에서 시범 운영된다. 대형 연동 온실에서 발생하는 상하부 온도 차이는 ‘온실 수직 유동 확산형 순환팬’(12개소)으로 해소할 수 있다. 순환팬이 공기를 골고루 섞어 주면 작물 전체가 균일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다. 또 비료 사용량을 최대 30% 이상 줄일 수 있는 ‘순환식 수경재배 기술’(10개소)도 보급된다. 이 기술은 배양액을 재사용해 폐기물을 줄이고, 수질 오염도 방지한다.

이 밖에도 농촌진흥청은 작물 생장부만 선택적으로 냉난방하는 ‘부분 냉난방 기술’과 온실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진단할 수 있는 ‘온실 에너지 실시간 점검 시스템’의 현장 적용도 확대하고 있다. 이들 기술은 농가가 에너지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일교차가 크고 한낮 기온이 오르면서 시설재배 작물의 개화 및 착과 불량이 우려된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환기팬·순환팬 가동, 천·측창 개폐 등 시설 내부 온습도 조절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착과율이 떨어질 경우 생장조정제(착과제)를 열매 꼭지, 암꽃, 열매 부분에 적정 농도로 도포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생장조정제를 너무 많이 사용하면 잎이 마르거나 뒤틀리는 생리 장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용 전 농약안전정보시스템의 안전사용기준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은 지방 농촌진흥기관과 협력해 시설재배 작물의 생육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매월 ‘원예작물 생육협의체’를 열어 기상 상황과 지역별·품목별 생육 상황을 공유하고, 현장 문제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해결 대책을 세우고 있다.

중앙단위 기술지원단은 이달 12일부터 7월 31일까지 경기권,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등 4개 권역 16개 시군에서 활동한다. 주요 대상 품목은 토마토, 오이, 참외, 수박 등 시설채소다. 지원단은 작물별 생육 상태를 점검하고 생육 불량 및 품질 저하 예방 재배 기술을 지도하며, 냉방·환기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에너지 절감 기술도 보급할 계획이다.

지역별로 세부 지원 계획을 살펴보면, 경기권은 안성(오이), 충청권은 부여·논산(오이), 음성(수박), 천안(오이), 전라권은 광주·화순(오이), 고창(수박), 장수·진안(토마토), 고흥·순천(애호박), 구례(애호박), 경상권은 진주(수박), 함안(참외), 성주(참외) 등이 포함된다. 그 외 지역은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가 자체 기술지원단을 운영해 현장 밀착형 지원을 이어간다.

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 장기창 과장은 “신기술 보급 시범 사업을 통해 에너지 절감 기술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속되는 고유가·고물가에 대응해 고온기 에너지 절감 기술과 시설재배 작물 안정 생산 기술지원을 유관 기관과 함께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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