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우리나라의 수출과 수입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가데이터처와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에 따르면, 올해 1~3월 수출액은 2,19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8% 늘었고, 수입액은 1,694억 달러로 10.9% 증가했습니다.
이번 통계는 기업의 규모와 산업별, 종사자 수 등 다양한 특성에 따라 무역 현황을 세밀하게 분석한 결과로,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모두에서 수출과 수입이 고르게 증가한 점이 특징입니다. 특히 대기업의 수출 증가율이 52.9%에 달하며 전체 수출 신장을 주도했습니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의 수출은 자본재(86.5% 증가)와 원자재(12.3% 증가) 부문에서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 소비재는 10.3% 감소했습니다. 대기업의 수입은 자본재(22.6% 증가)와 소비재(2.8% 증가), 원자재(0.6% 증가)가 모두 증가하며 8.6% 늘었습니다. 중견기업은 수출(7.4% 증가)과 수입(13.5% 증가) 모두에서 자본재, 원자재, 소비재 세 부문이 고르게 증가했습니다. 중소기업 역시 수출(10.7% 증가)과 수입(14.5% 증가) 모두에서 모든 재화 부문이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광제조업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2%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기전자(80.6% 증가)와 금속제품(20.0% 증가) 부문이 크게 늘어난 덕분입니다. 도소매업의 수출도 9.8% 증가했고, 기타 산업(운수창고업, 사업시설관리업 등)의 수출도 6.4% 늘었습니다. 수입 측면에서는 도소매업이 17.4%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광제조업(8.6% 증가)과 기타 산업(8.5% 증가)이 뒤를 이었습니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250인 이상 대기업의 수출이 43.8%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10~249인 중견기업(12.0% 증가)과 1~9인 소기업(11.8% 증가)도 모두 증가했습니다. 수입 역시 모든 규모에서 증가했으며, 특히 1~9인 소기업의 수입 증가율이 15.9%로 가장 높았습니다.
재화 성질별로는 자본재의 수출이 60.9% 증가하며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습니다. 특히 IT부품(124.6% 증가)과 IT제품(65.8% 증가)의 수출이 급증했습니다. 원자재 수출도 13.7% 증가했지만, 소비재 수출은 3.1% 감소했습니다. 수입은 자본재(18.9% 증가), 소비재(9.0% 증가), 원자재(4.7% 증가) 순으로 증가했습니다.
주요 국가 및 권역별로 보면, 수출은 동남아(61.4% 증가), 중국(49.0% 증가), 미국(35.7% 증가)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습니다. 반면 중동(-13.9%), 독립국가연합(-13.5%), 동구권(-5.8%)으로의 수출은 감소했습니다. 수입은 동구권(23.4% 증가), 중국(21.7% 증가), EU27(21.7% 증가) 순으로 증가했으며, 중동(-20.3%)에서의 수입은 크게 줄었습니다.
수출액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50.1%로, 전년 동기(36.6%) 대비 13.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는 상위 대기업으로의 수출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교역기업 수는 수출기업이 67,531개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고, 수입기업은 152,711개로 4.8% 증가했습니다. 이는 무역에 참여하는 기업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번 통계는 국가데이터처의 기업통계와 관세청의 무역통계를 연계해 작성됐으며, 기업규모는 중소기업법 등 국내 관계 법령을 적용해 구분했습니다. 산업 구분은 제11차 한국표준산업분류를 따랐으며, 복수의 산업활동을 하는 기업은 주된 산업활동을 기준으로 분류했습니다. 다만, 이번 자료는 잠정치로, 향후 확정 과정에서 일부 수치가 변경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