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최원호, 이하 원안위)는 여름철 집중호우, 태풍, 낙뢰 등 자연재해에 대비해 원자력발전소 등 원자력이용시설의 사고와 고장을 예방하기 위한 특별점검을 오는 5월 22일부터 29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최근 기후변화로 자연재해 발생 시기가 빨라지고 강도도 강해지는 점을 고려해 예년보다 점검 시기를 앞당겨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는 국지적 집중호우 발생 빈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본격적인 장마철 이전에 주요 시설물을 면밀히 살펴보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특별점검에서는 취·배수 시설과 배후사면 관리 상태, 주요 구조물의 낙뢰 및 누수 방지 대책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또한 취수시설, 변압기 등 야외에 설치된 기기와 계측설비의 유지관리 적정성도 꼼꼼히 점검해 고장을 예방할 예정이다. 점검 과정에서 확인된 미흡 사항은 조기에 정비 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자연재해 발생 시 원자력 사업자의 비상대응 체계가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지도 함께 확인한다. 원안위는 사업자들이 비상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매뉴얼과 훈련 상태를 점검할 방침이다.
이번 특별점검에는 원안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KINAC)뿐만 아니라 경북 경주시, 부산 기장군 등 13개 지자체 소속 공무원도 함께 참여한다. 지자체 공무원이 점검에 참여하는 것은 지역 주민의 안전과 직결된 만큼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최원호 원안위원장은 지난 20일 특별점검 착수회의를 열고 "최근 기후변화로 자연재해가 강해지고 있는 만큼 철저한 사전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작은 위험요인도 놓치지 않도록 면밀히 점검하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