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불교계와 손잡고 자살 예방과 생명 존중 문화 확산에 나섰습니다. 국무조정실 범정부 생명지킴추진본부는 5월 19일 불교종단협의회와 함께 '자살 예방과 생명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협력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불기 2570년 부처님 오신 날(5월 24일)을 앞두고 마련된 자리로, 불교계 관계자들이 모여 자살 예방 협력 방안과 생명 존중 문화 확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불교종단협의회는 1967년 창립된 단체로, 불교 종단 간 유대와 협력을 증진하고 불교계 현안을 공동으로 협의하며 불교 중흥과 발전, 민족문화 창달에 기여해 왔습니다.
회의에서는 부처님 오신 날을 계기로 봉축 법요식, 종교 문화행사, 각종 상담 활동에서 스님과 신도들이 자살 예방 및 생명 존중 활동에 참여하는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추진본부는 불교 교리를 바탕으로 한 '생명존중 법회안내문'이 지역 교구 등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또한 자살 예방 상담전화 109 홍보와 함께 불교방송과 불교 매체를 통한 생명 존중 메시지 전파도 요청했습니다. 아울러 지역 교구가 지자체의 자살 예방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자살 고위험군의 마음 치유를 위한 템플스테이 운영 확대에도 종단 차원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불교종단협의회 관계자는 "모든 생명이 존엄하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해, 전국의 사찰과 불자들이 마음을 모아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연등처럼 절망에 빠진 이들에게 희망의 빛을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전국 800만 불자와 25개 교구본사, 2만여 사찰이 참여해 생명을 살리고 자살 없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종단 차원에서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범정부 생명지킴추진본부 관계자는 "올해 봉축 표어처럼 마음의 평안을 찾는 것이 자살 예방의 시작"이라며, "이번 회의를 기점으로 불교계와 상시 소통 체계를 공고히 하고, 종교계의 자발적인 참여가 실질적인 자살률 감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우울감이나 극단적인 생각으로 힘들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있다면 자살예방 상담 전화 109, 청소년 상담 전화 1388을 통해 24시간 언제든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