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문자 상세정보 제공 시범운영 전국 확대, 여름철 재난정보 전달 강화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국민들이 더 정확하고 상세한 재난 정보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5월 15일부터 재난문자의 글자 수를 90자에서 157자로 늘리고, 유사한 내용의 문자가 반복 발송되는 것을 막는 사전 검토 기능을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재난문자는 90자로 내용이 제한돼 구체적인 재난 상황이나 행동 요령을 전달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또한 여러 기관에서 비슷한 재난 문자를 잇따라 보내면서 수신자들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정작 필요한 정보는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을 진행했다. 충북·경남·제주에서는 글자 수를 157자로 확대했고, 부산·세종에서는 유사·중복 문자를 걸러내는 사전 검토 기능을 먼저 도입했다. 그 결과 두 기능 모두 시스템 오류 없이 안정적으로 작동했으며, 특히 사전 검토 기능 덕분에 기상특보 관련 중복 재난문자 발송이 최근 6개월간 8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전국 확대 시행으로 국민들은 재난 발생 지역, 위험 상황, 구체적인 대피 방법 등 필요한 정보를 보다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게 된다. 다만 이번 개선은 '안전안내문자'에만 적용되며, 긴급한 상황을 알리는 '위급재난문자'와 '긴급재난문자'는 기존처럼 90자 제한을 유지한다. 이는 긴급 상황에서 핵심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는 본래 목적을 살리기 위한 조치다.

유사·중복 재난문자 사전 검토 기능도 전국으로 확대된다. 재난문자를 발송할 때 기존 발송 이력을 화면에 함께 표시해 담당자가 중복 여부를 직접 확인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반복 발송을 줄이고, 국민들이 꼭 필요한 정보만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 박형배 안전예방정책실장은 “집중호우와 같은 여름철 재난은 짧은 시간 안에 큰 피해를 일으킬 수 있어, 국민에게 필요한 재난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재난문자를 통해 더 구체적인 재난 상황 정보와 행동 요령을 안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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