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국제 전기전력 전시회’에서 삼성화재가 새로운 사고 예방 기술을 공개하며 보험업계의 리스크 관리 패러다임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시 기간 중 선보인 ‘AIMS(Anomaly & Incident Monitoring System)’는 전기설비의 실시간 이상 징후를 포착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솔루션으로, 보험사가 보상 중심을 넘어 예방 중심의 서비스로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된다.

이 시스템은 삼성화재 기업안전연구소와 전력 IoT 전문업체의 협업을 통해 개발됐으며, 특히 3상 변압기 중성점 접지선에 설치된 감지 장치를 활용한 유효 누전(IGR) 감지 기술이 핵심이다. 기존 간이 측정 장비에서 자주 발생하던 오탐 문제를 극복하고, 실제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정밀하게 분리해 진단함으로써 모니터링 신뢰도를 90% 이상 끌어올렸다. 이는 사고 전조 징후에 대한 조기 대응 가능성을 높이는 데 의미가 크다.
AIMS는 단순한 전력 감시를 넘어 화재 수신반, 비상발전기, 배수펌프 등 핵심 설비 전반에 걸쳐 24시간 무인 감시를 수행한다. 대규모 산업 시설의 무인 운영이 확대되는 추세를 감안하면, 설비 고장을 통한 생산 차질과 사고 리스크를 동시에 줄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보험사가 제공하는 리스크 컨트롤 솔루션이 기술적 깊이를 더하며 산업 안전 인프라의 일부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화재는 한국전기안전써비스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AIMS의 현장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체결된 업무협약은 전기 사고 예방 시스템의 고도화라는 공동 목표 아래 추진됐으며, 기술과 전문성을 결합한 새로운 리스크 관리 모델이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향후 보험업계가 데이터 기반 예방 서비스를 통해 사회 전체의 안전 수준을 제고하는 데 어떤 기여를 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