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처(장관 박홍근)가 AI 기술을 업무에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단계별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직원 간 AI 이해도와 활용 능력의 차이가 큰 점을 고려해 초급과 중급 과정을 동시에 개설했다.
초급 과정은 '당장 써먹는 AI 비서'라는 주제로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첫 회는 프롬프트 작성과 보안, 기획예산처 맞춤형 실습(예산·통계 분석 및 시각화, 정부 발표 자료용 이미지 생성)으로 구성됐다. 두 번째 회는 보고서와 발표자료용 도식화 이미지, 아이콘·픽토그램·3D 일러스트 제작 등 PPT 활용에 초점을 맞췄다. 세 번째 회는 엑셀 데이터 분석과 시각화, 업무 자동화 실습이 이뤄진다. 각 과정은 2~3시간씩 운영된다.
중급 과정은 AI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 바이브코딩(Vibe Coding) 기반의 AI 에이전트(Agent) 개발 실습으로 구성됐다. 데이터 수집 등 자기주도적 작업을 수행하는 소프트웨어를 직접 구축하는 내용이며, 2일간 총 16시간 동안 진행된다.
특히 11일 세종청사 5동 대회의실에서 열린 초급 1회차 강의에는 박홍근 장관과 차관, 주요 간부, 교육을 희망한 직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강사(파이토치 한국 사용자 모임 리드 메인테이너 박정환)의 지도 아래 AI를 직접 활용해 요약자료를 추출하고 이미지를 생성하는 실습을 진행했다.
교육 수료 후 박홍근 장관은 "AI는 단순한 도구를 넘어 기획예산처의 업무 방식 자체를 혁신할 수 있는 기회"라며 "모든 직원이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업무 혁신을 이루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교육에서 그치지 않고 직원들이 AI를 활용해 업무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상용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지시했다. 또 AI 기술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도록 월 1회 현장 전문가와 함께하는 브라운백미팅(Brown Bag Meeting) 실시를 제안했다.
한편 기획예산처는 지난 4월 30일 정부 부처 최초로 'AI 기반 정부 전용 모바일 메신저'를 도입해 전 직원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한 예산 업무 전용 거대언어모델(LLM)을 도입해 예산 편성과 지출 구조조정 등을 밀착 지원하는 'AI 예산 어시스턴트'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기획예산처는 급변하는 AI 기술 환경에 발맞춰 근본적인 조직 혁신을 이루기 위해 AI 혁신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고, 선도 부처로서의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