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지역으로 이동하는 기차 예매가 한층 쉬워진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는 한국관광공사(사장 박성혁)와 함께 5월 4일부터 6월 3일까지 온라인 여행사 '클룩(KLOOK)'과 협력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철도 승차권 예매 할인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할인 행사는 지난 4월 20일부터 시작된 외국인 전용 실시간 철도 승차권 예매 서비스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클룩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협력해 외국인 관광객이 클룩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코레일의 모든 노선 열차 운행 정보와 좌석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약 20개 언어와 40개국의 통화 및 간편결제 수단을 지원해 언어와 결제 장벽 없이 누구나 손쉽게 승차권을 구매할 수 있다.
문체부는 이번 서비스를 계기로 더 많은 외국인이 기차를 타고 지역을 방문할 수 있도록 코레일, 클룩과 공동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코레일은 클룩 한정 디자인의 '레일플러스 카드'를 선보이고, 한국관광공사는 승차권 구매 시 즉시 사용 가능한 6,000원 할인권을, 클룩은 이용객에게 여행용 eSIM(이심)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교통비 부담을 덜고, 접근성이 낮았던 지역 관광지를 방문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여기서 더 나아가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6월 중 고속·시외버스 온라인 예매처도 확대한다. 전국여객자동차터미널사업자협회 통계에 따르면, 2024년 7월 해외 카드 결제가 전면 도입된 이후 2025년 하반기 외국인 이용객은 105만 8천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82만 5천 명) 대비 28.3% 증가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이용할 수 있는 고속·시외버스 온라인 예매처에 대한 인지도가 여전히 낮아 불편을 겪는 사례가 많았다. 문체부는 민간 기업과 협력해 온라인 예매처를 확대하고 할인 행사를 통해 이 정보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이 같은 교통 편의 개선은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만족도를 높이는 것을 넘어, 그들의 발길을 수도권에서 대한민국 구석구석으로 이끄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관광 명소를 찾는 외국인이 늘어나면 관광 수요가 지방으로 분산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앞으로도 민간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불편함 없이 한국의 다채로운 지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