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4일 저녁 8시 40분경(한국 시간), 호르무즈 해협 내측 아랍에미리트 인근 해역에 정박 중이던 우리 선사 선박 '에이치엠엠 나무(HMM NAMU)'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이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외교부는 5월 5일 0시경 김진아 제2차관 주재로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 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회의에는 중동 지역 7개 재외공관(주아랍에미리트대사관, 주두바이총영사관, 주이란대사관, 주사우디대사관, 주이라크대사관, 주카타르대사관, 주오만대사관)과 해양수산부가 참석했다.
김 차관은 중동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호르무즈 해협 내에서 우리 선박에 피해가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인명 피해가 없었던 점은 다행이나 원인 규명과 함께 유사 사고 재발 방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 선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신속히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아랍에미리트대사관과 주두바이총영사관은 사건 직후 선사 및 유관 기관과 접촉해 우리 선원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필요한 지원을 요청했다고 보고했다. 이들 공관은 그간 주재국 당국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우리 선박과 선원을 보호하고 지원해 왔으며, 앞으로 유사시 즉각적인 구조와 안전 확보를 위해 주재국과의 공조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현지 정세를 면밀히 주시하면서 본부와 공관 간 긴밀한 소통 체계를 유지해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