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학이 인공지능(AI) 전환과 지역소멸이라는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문가 그룹을 꾸렸다. 한국폴리텍대학(이사장 이철수)은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미래위원회'를 공식 출범하고, 대학의 중장기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미래위원회 출범은 이철수 이사장이 2024년 취임사에서 제시한 '비전 2040'을 구체화하기 위한 핵심 과제 중 하나다. '비전 2040'은 대전환 시대에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전국 네트워크와 공공성을 강화하고, 직업교육을 통해 국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는 한국폴리텍대학의 단계별 미래 설계도다.
위원장에는 서울대학교 노정혜 명예교수가 위촉됐다. 위원으로는 이기정 한양대학교 총장, 고혜원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원장, 염용섭 SK경영경제연구소 수석전문위원을 비롯해 산업인력개발학과 정철영 명예교수(서울대), 박순애 교수(서울대 행정대학원), 강순희 시앤피컨설팅 고문, 김재영 현대건설 기술연구원 원장, 이남식 재능대학교 총장, 장영재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김지현 서울대학교 정책관 등 산학연 각 분야 전문가 12명이 참여한다.
미래위원회는 공공직업교육기관으로서 한국폴리텍대학의 중장기 혁신 방향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주요 의제는 ▲전국 캠퍼스와 산업체를 잇는 연결 플랫폼 구축 ▲생애 전반에 걸친 개방적 교육 생태계 조성 ▲미래 핵심 역량을 함양하는 교육 플랫폼 마련 ▲모두의 직업교육을 위한 피지컬AI(인공지능과 물리적 기술의 결합) 연계 네트워크 확장 등이다.
특히 대학·지역사회·산업체가 자원을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는 협력 모델을 바탕으로, 단계별 실행 방안을 도출해 나갈 방침이다. 첫 회의에서는 '사회 발전에 따른 폴리텍의 미래'와 'AI시대, 직업교육 네트워크 계획'을 주제로 발제와 논의가 진행됐다.
이철수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미래위원회는 AI시대를 맞아 우리 대학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현장 중심의 직업교육 역량과 전문가들의 탁월한 정책적 식견을 결합해 국가 산업 안전망을 탄탄히 하고 지역균형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정혜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공공직업교육기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위원회가 한국폴리텍대학의 미래 비전을 구체화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폴리텍대학은 앞으로 미래위원회의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중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AI 전환과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구체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협력 모델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