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페이손보, 휴대폰보험 2년 새 12.5배 성장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휴대폰보험 가입자 급증 흐름에 맞춰 '첫 달 보험료 100원' 이벤트를 시행하며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마트폰 가격과 수리비 상승에 대응해 보장 한도를 높이고, 초기 비용을 낮춰 이용자 유입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29일 휴대폰보험 가입자 증가에 대한 감사 차원에서 5월 31일까지 첫 달 보험료를 100원으로 낮추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아이폰과 갤럭시 전 기종이 대상이며, 통신사와 관계없이 자급제 단말기와 알뜰폰 사용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가입자 증가세는 가파르다. 회사에 따르면 휴대폰보험 누적 가입자는 2024년 3월 대비 2026년 3월 기준 1148% 증가했다. 2024년 대비 2025년에는 371%, 2025년 대비 2026년에는 165% 늘어나며 연속적인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자급제 단말기와 알뜰폰 이용 확대와도 맞물린다. 과거 휴대폰보험은 통신사 개통 과정에서 함께 가입하는 부가서비스 성격이 강했지만, 자급제폰 이용자가 늘면서 통신사와 관계없이 별도로 선택할 수 있는 보험 수요가 확대되는 흐름이다.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고가 단말기를 더 오래 사용하는 소비 패턴이 자리 잡으면서, 분실보다 파손과 수리비 부담을 관리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장 구조도 강화됐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최근 휴대폰보험 보상 한도를 최대 500만원까지 확대했다. 반도체 가격 상승과 제조원가 증가로 스마트폰 출고가와 수리비가 동반 상승하는 흐름을 반영한 조치다.
특히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격이 300만원을 넘어서면서 액정과 카메라, 메인보드가 동시에 손상되는 복합 파손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기존 한도로는 실제 수리비를 충분히 보전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보장 범위를 선제적으로 확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상품 구조는 이용자가 직접 설계하는 방식이다. 수리 횟수와 자기부담금 비율을 선택하면 보험료가 결정되며, 사고 발생 시 설정한 한도 내에서 반복 보장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자기부담금 10%를 선택하면 사고마다 수리비의 90%를 보상받을 수 있다. 실제로 지난달 기준 가입자의 98%가 자기부담금 10%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 관계자는 "스마트폰 가격과 수리비 부담이 커지는 환경에서 휴대폰보험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더 많은 이용자가 부담 없이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