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금융소비자 보호 시스템의 전문성과 외부 신뢰도 강화에 나섰다. 2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고객신뢰+PLUS 자문위원회’의 출범식을 개최하며, 소비자보호 체계의 구조적 개선을 본격화했다. 이번 조치는 내부 리뷰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소비자 분쟁 예방과 시스템 개선을 위해 외부 전문성과 독립성을 접목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위원회는 보험 관련 분쟁이 발생하기 이전에 구조적 취약점을 식별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민원 데이터를 기반으로 반복되는 문제를 분석하고, 장기적으로는 제도 개선과 정책 반영까지 연결하는 예방적 운영 체계를 지향한다. 분기별 정기 회의를 통해 주요 안건을 논의하며, 초기에는 다수의 민원 사례를 중심으로 자문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위원회에는 보험, 소비자 권리, 법률 등 다양한 분야의 외부 전문가 5명이 참여한다. 한국경영법률학회장을 맡고 있는 유주선 교수가 위원장을 맡고, 옥경영 숙명여대 교수, 정혜련 경찰대 교수, 배진철 법무법인 클라스한결 고문, 한창훈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가 위원으로 위촉됐다. 이들의 독립적이고 다각적인 시각이 보험 영업과 상품 설계 전반의 소비자 친화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외부 자문기구 운영은 보험업계 전반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금융소비자에 대한 책임 강화가 감독 당국의 핵심 정책 기조로 자리 잡은 가운데, 한화생명의 움직임은 업계 표준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소비자 불신을 초래하는 반복적 분쟁 요인을 사전 차단하려는 시도는 보험 상품의 신뢰도 회복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향후 다른 보험사들의 유사한 기구 도입 여부가 업계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